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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선개입 논란 주한 중국대사 옹호…"외교관이 할 일 한 것"



아시아/호주

    中 대선개입 논란 주한 중국대사 옹호…"외교관이 할 일 한 것"

    자오리젠 대변인 정례 브리핑에서 밝혀
    "中외교관의 역할은 중대 이익 걸린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
    "홍콩에 대해 어떤 나라도 이러쿵 저러쿵 못해"
    '중국의 잔인함에 맞설 것'이라고 발힌 이준석 대표 겨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연합뉴스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연합뉴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언론 기고문을 통해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장을 반박한데 대해 외교관의 역할을 한 것이라고 밝혀 또 한 차례 논란이 예상된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싱 대사의 한국 대선 개입 논란에 대한 중국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 외교관의 역할은 중국의 중대한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윤 전 총장이 지난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수평적 대중관계'를 주문하며 "(중국이)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려면 자국 국경 인근에 배치한 장거리 레이더를 먼저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튿날 해당 언론사에 보낸 기고문에서 중국의 레이더는 한국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박근혜 정부 당시 배치한 사드가 중국의 안보 이익과 양국 간 전략적 상호 신뢰를 해쳤다고 반박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가 지난 17일 "주재국 정치인의 발언에 대한 외국 공관의 공개적 입장 표명은 양국 관계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지만 중국 외교부가 다시 싱 대사를 감싼 것이다. 
     
    자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사드 문제에 대해 한중 양국은 단계적으로 처리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것은 양국관계가 정상적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기초"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의 대선 개입 논란을 의식한 듯 "중국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다"며 "우리는 한국 선거에 개입하거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한국의 신임 대통령이 되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홍콩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의 사무는 중국의 내정으로, 그 어떤 나라나 조직도 이러쿵저러쿵 말해서는 안 된다"며 홍콩 사태 등에 있어 '중국 정부의 잔인함에 맞설 것'이라고 밝힌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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