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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백신접종에도 확진 '돌파감염' 추정 647건…얀센이 최다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단체로 접종하고 나서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단체로 접종하고 나서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권장횟수대로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난 뒤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0시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6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일 0시 기준 확정사례인 252건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다만, 이번 집계치에는 확정사례와 추정사례가 합산돼 일률적인 비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현재 방역당국이 돌파감염으로 '확정'한 사례 통계를 따로 제공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최종 돌파감염 추정사례와 확정사례의 구분기준은 최종 노출일이 (백신 접종 후) 14일 미만인지, 이상인지 구분이 돼야 확정되는 부분"이라며 "돌파감염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에 개별적 사례들에 대해 추정 노출시기를 다 확인하는 게 어려워진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정사례로 돌파감염을 살펴보는 것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를 보기 위함인데, 이는 추정사례 통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확정사례 통계는 별도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돌파감염 사례는 백신별로 얀센이 364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이자가 145건, 아스트라제네카(AZ) 138건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 10만 건당 비율로는 얀센이 32명, AZ 백신이 14.1명, 화이자는 4.4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10만 건당 12명 꼴로 발생했다.
     
    박 팀장은 얀센이 다른 백신보다 돌파감염 사례가 많이 보고된 것을 두고 "모니터링이나 다른 부분에서 분석이 필요한 측면은 있다"며 "(연령대 등) 백신접종 대상에 차이가 있다는 게 첫 번째로 다른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의 전파양상을 분석해보면 또래집단을 통한 전파가 가장 많고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다"며 "얀센은 타 백신에 비해 젊은 연령층이 맞은 백신이고, 현재까지로는 국외 상황 등 딱히 비교할 만한 게 없다"고 부연했다.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
    방역당국은 현재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백신들이 모두 초기 분석 당시 90% 이상 예방효과가 확인됐기 때문에 유의할 만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지금은 (돌파감염이) 10만 접종건당 수로 볼 때 1% 미만 수준이다. 1~2% 정도 수준이 되면 이상징후라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전체적으로 현재는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설령 돌파감염이 된다 해도 백신접종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들은 병세가 악화될 가능성이 훨씬 낮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 이행률은 낮다. 저희가 그간 예방접종 효과에 대해 감염예방과 함께 설령 감염이 된다 해도 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된 비율이 낮다고 안내드린 바 있다"며 "중증 예방효과는 90%, 사망 예방효과는 100%"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설명드린 돌파감염 (추정사례) 647명 중 위·중증으로 진행된 경우는 4명"이라며 "사망자는 지금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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