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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는 4만 7천여건 줄었는데…확진자 '역대주말 최다'



보건/의료

    검사는 4만 7천여건 줄었는데…확진자 '역대주말 최다'

    최근 1주간 일평균 1365.7명…30% 넘어선 非수도권
    '돌파감염' 대전 병원, 누적 10명…감염경로 불명 31%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통상 진단검사 수가 줄면서 나타나는 확진자 감소 등 '주말 효과'는 없었다.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주말 집계수치로는 역대 최다인 1454명을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였던 1324명(11일 0시 기준)을 1주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이뤄진 검사량은 총 8만 5826건이다. 이는 금요일인 지난 16일 진단검사를 토대로 발표된 17일 수치(13만 3425건)보다 4만 7599건이나 적은 양이다.
     
    그럼에도 확진자는 오히려 더 늘었다.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52명(1455명에서 정정)이었는데,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2명이 더 증가한 1454명으로 집계된 것이다.
     
    앞서 국내 확진자는 지난 7일 1212명으로 1천명대에 진입한 뒤 8일 1275명→9일 1316명→10일 1378명→11일 1324명→12일 1100명→13일 1150명→14일 1614명(1615명에서 정정) 등 1600명대에서 정점을 찍고 조금씩 감소해왔다. 
     
    하지만 검사 수 대비 확진율은 오히려 높아졌을 뿐 아니라 비수도권의 확진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확산세가 잡혔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네 자릿수 확진세도 12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의 68.4%(959명)는 수도권에서 나왔다. 다만, 비수도권에서도 전체 30%를 상회하는 환자(443명·31.6%)가 쏟아져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 지역의 확진자는 지난 9일(22.1%)부터 내리 30% 근접한 비율을 보이다가 이날 30%대에 들어섰다. 
     
    최근 1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일평균 환자는 1365.7명으로 나타났다. 
     
    일상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냉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냉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
    대전 중구 한 병원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도 발견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병원 환자가 6명, 병원 관계자 1명, 가족 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대본은 전날 "16일 기준으로 발생한 확진자 6명 중 4명이 돌파감염 추정사례"라고 밝혔다. 
     
    경기 광명시에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인과의 접촉 등을 통해 1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기 용인에서도 지인모임과 운동시설을 통해 이달 2일 이후 지금까지 총 22명이 확진됐다. 
     
    경기 성남시는 보드게임방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후 게임방 이용자와 지인, 가족 등 누적 14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진주시에서는 주점을 중심으로 지난 12일부터 현재까지 총 30명이 확진됐다. 경남은 김해 유흥주점(155명)과 창원 및 마산 유흥주점(47명) 등 유흥시설에서 촉발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정확히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미상'은 9일째 '10명 중 3명' 꼴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최근 2주간 접수된 1만 7867명의 확진자 중 전파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가 5613명(31.4%)라고 밝혔다. '선행 확진자 접촉'(8044명·45%)가 가장 많았고, '지역사회의 집단발생'(3385명·18.9%), '해외유입'(742명·4.2%)이 뒤를 이었다. 
    지난 5일 0시부터 18일 0시까지 신고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만 7867명의 감염경로 구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지난 5일 0시부터 18일 0시까지 신고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만 7867명의 감염경로 구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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