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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피서지 풍선효과 폭발하나…강릉서 23명 추가 확진



영동

    동해안 피서지 풍선효과 폭발하나…강릉서 23명 추가 확진

    강릉 20대만 14명 확진…'젊은층' 중심 확산
    삼척·속초·동해 등 동해안서 모두 29명 감염

    지난 16일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전영래 기자지난 16일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전영래 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강원 강릉 등 동해안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어 '수도권 풍선효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7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545~56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20대가 1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10대 3명, 60대 2명, 10대 미만·30대·40대·50대가 각 1명이다.

    20대 확진자 14명 중 8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6명은 아직 감염경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강릉에서 발생한 109명의 확진자 중 20대만 52명(47%)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최근 강릉지역에서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이날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등 방역수위를 한층 강화했다. 3단계 격상에 따라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된다. 다만 동거가족은 예외다. 최근 연일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당초 적용하려던 예방접종 완료자 인센티브는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사적모임 인원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강릉시가 지난 16일 해수욕장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강릉시 제공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강릉시가 지난 16일 해수욕장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강릉시 제공
    이날 삼척과 동해, 속초 등 동해안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삼척에서는 초등학생 1명과 30대 남성 1명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속초에서도 20대 1명과 50대 1명이 확진돼 302~303번 확진자로 집계됐다.

    동해에서도 50대 여성 2명이 확진되는 등 이날 오후 4시 기준 동해안 4개 시·군에서 모두 2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앞서 지난 16일 강릉과 고성지역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동해안 83곳의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연 만큼 동해안 지자체들은 방역에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강릉시는 해수욕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백사장 내 야간 취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

    강릉시 관계자는 "최근 주점과 PC방, 교동택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만큼 개인방역수칙과 거리두기 단계를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번 주말부터 당장 '수도권 풍선효과'가 폭발할 것으로 우려돼 수도권 방문이나 외지인과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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