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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BIFAN 작품상에 '랑종'…11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영화

    25회 BIFAN 작품상에 '랑종'…11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단편 작품상은 테오 리스 감독 '박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액션히어로' 4관왕…단편 '칠흑' 2관왕
    웨이브 온라인 상영 및 XR '비욘드 리얼리티' 전시는 18일까지 열려

    영화 '랑종'을 기획·제작한 나홍진 감독(사진 좌)과 연출을 맡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부천국제영화제 제공영화 '랑종'을 기획·제작한 나홍진 감독(사진 좌)과 연출을 맡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부천국제영화제 제공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화제의 공포 영화 '랑종'이 작품상을 받으며 1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이 지난 15일 오후 7시 부천아트벙커 B39에서 무관중 온라인으로 폐막식을 진행했다.
     
    국제 경쟁 부문인 '부천초이스' 장편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은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에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후반부 휘몰아치는 다채롭고 화려한 지옥도는 영화적 공포를 넘어선다"며 "이 작품이 가장 강렬한 악몽이었다는 것에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을 기획·제작한 나홍진 감독은 태국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에게 축하를 전하며 "용기 있게 두려움 없이 나아가신 덕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나 역시 몇 년 전에 '곡성'으로 BIFAN에서 작품상을 받았는데 반종 감독님이 같은 상을 받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만들면서 감독으로서 반종 감독에게 많은 면을 배울 수 있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액션히어로' 이진호 감독, '액션히어로' 배우 이석형, '거래완료' 조경호 감독, '쇼미더고스트' 김은경 감독. 부천국제영화제 제공(왼쪽부터) '액션히어로' 이진호 감독, '액션히어로' 배우 이석형, '거래완료' 조경호 감독, '쇼미더고스트' 김은경 감독. 부천국제영화제 제공

    ◇ 부천초이스 단편 부문 작품상에 '박제'…'액션히어로', 코리안 판타스틱 4관왕
     
    '박제'의 감독 테오 리스 감독은 단편 경쟁 부문에서 작품상과 관객상을 받아 2관왕을 기록했다. 심사위원상은 '심야버스'의 조 시에, 감독상은 '그녀는 만찬에 초대받지 않았다'의 리 헤이븐 존스, 심사위원특별상은 '속거나 속이거나'(감독 쉬푸샹)가 받았다. 관객상과 심사위원 특별언급은 '님비: 우리 집에 오지 마'(감독 티무 니키)와 '늑대인간 신부님'(감독 데이비드 프렌디빌)에 각각 돌아갔다.
     
    또 다른 경쟁 부문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에서는 '액션히어로'(감독 이진호)가 작품‧배우‧CGV 배급지원‧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등 4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감독 본인의 인장을 독특하게 드러내며 대중문화의 클리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쾌하고 통쾌하게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진호 감독은 "우리 영화는 청춘들을 다루고 있는데 BIFAN에서 응원의 마음을 담아 이 상을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 나의 부모님과 '액션히어로' 가족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배우상 주인공 이석형은 "배우상을 받아 스스로 정말 힘든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함께한 스태프분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감독‧관객‧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의 주인공은 '거래완료'(감독 조경호)이 됐다. 조경호 감독은 "2019년 여름부터 약 3년 동안 진행했던 작품인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영화를 완성했고, 영예롭게 BIFAN에서 상영하고 수상까지 하게 돼 정말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쇼미더고스트'(감독 김은경)는 NH농협 배급지원상과 주인공 김현목이 배우상을 안으며 2관왕에 올랐으며, '신림남녀'의 주인공 박시연과 '쇼미더고스트' 한승연에게는 심사위원 특별언급이 돌아갔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칠흑' 이준섭 감독, '내 코가 석재' 김보람 감독, '목소리' 김영제 감독, '젖꼭지 3차대전' 백시원 감독, '애타게 찾던 그대' 이민섭 감독, '크리스마스가 따뜻한 이유는 말이죠,' 최우진 감독. 부천국제영화제 제공(왼쪽부터 시계방향) '칠흑' 이준섭 감독, '내 코가 석재' 김보람 감독, '목소리' 김영제 감독, '젖꼭지 3차대전' 백시원 감독, '애타게 찾던 그대' 이민섭 감독, '크리스마스가 따뜻한 이유는 말이죠,' 최우진 감독. 부천국제영화제 제공

    ◇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부문 작품상에 '칠흑'…괴담 단편 제작지원작 8편 선정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에서는 이준섭 감독의 '칠흑'이 작품상과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 등 2개 부문을 차지했으며, 관객상은 김보람 감독의 '내 코가 석재'가 받았다. '목소리'(감독 김영제) '젖꼭지 3차대전'(감독 백시원) '애타게 찾던 그대'(감독 이민섭) '크리스마스가 따뜻한 이유는 말이죠,'(감독 최우진) 등 4개의 작품은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을 받았다.
     
    BIFAN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괴담 단편 제작지원작에는 △'기갈'(한제이) △'구인'(안상욱) △'크로스'(장민혜) △'기형종'(변정원) △'스톤하트'(양수희) △'인간이 싫다던 부모님 처음 인간 본 반응'(윤지혜) △'하산'(김준) △'어둠 사이'(우제승) 등 총 8편이 선정됐다.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은 '에빈의 끝에서'(감독 모하마드 토라브베이기 & 메흐디 토라브베이기)가, 넷팩(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은 '드로스테 저편의 우리들'(감독 야마구치 준타)이 차지했다.
     
    제25회 BIFAN은 지난해에 이어 오프·온라인 상영을 병행했다. 극장 상영은 15일 종료했으며, 온라인 상영은 토종 OTT 웨이브에서 18일까지 진행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갖는 XR 부문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 전시도 18일에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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