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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거리두기 4단계…BIFAN, "오프라인 영화 상영 예정대로"

상영회 제외한 '감독과의 대화' 등은 온라인 행사…방역 수준 강화

지난 8일 경기 부천시 중동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모습. 사진 연합뉴스지난 8일 경기 부천시 중동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모습. 사진 연합뉴스
오는 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될 예정이지만 지난 8일부터 개막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는 오프라인 상영회를 그대로 진행한다.
 
10일 영화제 측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거리두기가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돼도 현재 진행 중인 오프라인 상영회를 일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오후 10시부터는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금지한다는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라 오후 10시 이후 예정된 상영회를 오후 10시 이전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상영회를 제외한 감독과의 대화 등 나머지 오프라인 행사는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거나 취소한다.
 
애초 영화제 측은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천시, 방역 당국 등과 논의한 끝에 거리두기 4단계에서 오프라인 상영회를 열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계획을 변경했다.
 
대신 방역 수준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관객들은 희망자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자가검진기로 검사를 한 뒤 발열 측정, 손 소독, 에어 샤워, QR코드 문진표 작성 등 방역 절차를 거쳐 상영관에 입장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영화제 측은 각 상영관 입구마다 워크스루 에어 샤워기를 설치한 데 이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7400개도 구비했다. 영화제 기간 조직위 구성원들도 업무 시작 전 자가검사를 한다. 
 
또 일반 상영관에서 동행 관객들은 좌석을 붙여서 착석할 수 있지만 영화제 상영관에서는 동행 여부와 관계없이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오프라인 상영회가 열리는 곳은 부천시청 어울마당과 CGV소풍 등 2곳(상영관 8개 관)으로 총 좌석 4만1974석 중 1만5647석(37%)만 사용하며 나머지 좌석은 비워둔다.
 
BIFAN 조직위는 방역수칙을 강화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확진자 없는 영화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장 내 방역수칙도 강화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도 지난해 119명보다 58명 늘려 177명을 뽑았다.
 
한편 지난 8일 개막해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BIFAN은 올해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영화제에는 47개국 257개 작품이 출품됐다. 오프라인 상영회는 15일까지, 온라인 행사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18일까지 시청할 수 있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표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는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전하는 위로의 말"이라며 "변화를 위한 고민의 출발점에 서 있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BIFAN에서 길을 찾고 개척해 나가는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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