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플로이드 살해 경찰관, 징역 22년 6개월 선고



미국/중남미

    플로이드 살해 경찰관, 징역 22년 6개월 선고

    판사 "유족 고통 인식해야"
    쇼빈 "유족들에 애도 표해"
    유족 "법정 최고형량 선고를"

    데릭 쇼빈의 25일(현지시간) 재판정 출석 모습. CNN캡처

     

    조지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전 경찰관 데릭 쇼빈(45)에 대해 징역 22년 6개월이 선고됐다.

    쇼빈 재판을 담당해온 미국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지방법원의 피터 케이힐 판사는 25일(현지시간) 이날 2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 3급 살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쇼빈에 대해 징역 270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쇼빈에 대해 징역 30년 형을 구형했었다.

    케이힐 판사는 이날 22페이지 분량의 선고 이유서를 공개하며 자신은 여론이 아닌 사실에 근거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쇼빈의 행동이 특별히 잔인했고 그가 경찰 권위를 남용했다고 밝히며 유족들이 느끼고 있는 고통을 인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역사회, 미네소타주, 미국 전역이 이번 사건으로 고통스러워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유족의 고통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라고도 했다.

    쇼빈은 선고 이후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짧은 소감을 나타냈다.

    쇼빈은 90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만약 항소하면 항소법원은 1년 내에 1심 재판을 확정하거나 파기환송 결정을 내려야한다.

    이날 재판정에서는 유족들이 한사람 씩 나서 쇼빈을 엄벌에 처해줄 것을 호소했다.

    플로이드 동생 테렌스 플로이드는 같은 범죄의 재발을 막기위해서는 쇼빈에게 법정 최고 형량을 선고해야 한다고 읍소했다.

    플로이드의 7살 딸은 비디오로 녹화된 진술에서 "아빠 보고싶어요. 사랑해요"라고 말해 재판정을 숙연케 했다.

    반면 쇼빈의 어머니는 가족을 대표해 법정에 출석해 "장기형을 선고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판사님이 아들에게 선고를 내리는 것은 저에게 선고를 내리는 것과 같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