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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입고 조문객 위장'…화장장서 조의금 훔친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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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장입고 조문객 위장'…화장장서 조의금 훔친 40대

    조문객으로 위장해 전국 화장장에서 수천만 원을 훔친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 제공

     

    문상객으로 위장해 전국 화장장을 돌며 유족들의 조의금 수천만 원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43)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성남과 부산, 인천 등 전국 화장장 7곳을 돌며 10차례에 걸쳐 조의금 214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관광버스 기사로 일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8월 실직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과거 운구 버스를 몰았을 때 유족들이 조의금을 주로 버스 안에 보관하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피하고자 검은 정장을 입고 조문객으로 가장해 버스에서 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화장장에서 잇따라 절도사건이 발생한다는 신고를 접수, 이천시 한 호텔에 있던 A씨를 검거하고 현금 800만 원을 압수했다.

    A씨는 훔친 돈 중 일부를 봉급인 척 가족에게 전달했고, 가족들도 A씨가 실직 상태인 것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코로나로 직장에서 해고된 뒤 수입원이 사라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현재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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