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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세계관 담긴 곡 '넥스트 레벨'로 멜론 24 Hits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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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파, 세계관 담긴 곡 '넥스트 레벨'로 멜론 24 Hits 1위

    고음 분출 구간 추가, 여러 곡 섞은 듯한 SMP 색 짙은 편곡 특징
    데뷔 때부터 제시한 아바타 세계관, 생소하다는 초기 반응 넘어서 꾸준한 인기

    에스파가 지난달 17일 발매한 신곡 '넥스트 레벨'로 멜론 24 Hits 1위에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여성 아이돌 에스파가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멜론 '24 Hits'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넥스트 레벨'은 21일 저녁 8시 기준 처음으로 멜론 24 Hits 차트에 정상에 올랐고, 22일 오후 1시 현재도 1위를 유지 중이다.

    24 Hits는 최근 24시간 동안의 이용량 중 스트리밍 40%+다운로드 60%를 반영한 차트다. 에스파는 지난해 7월 멜론 차트 개편 후 발매된 곡 중 여성 아이돌로서는 최초로 24 Hits 1위를 거머쥐었다. 24 Hits 정상에 오른 또 다른 여성 아이돌 곡으로는 올해 초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이 있다. 이 곡은 2017년 발매 곡이다.

    '넥스트 레벨'은 24시간 집계하는 플로 차트 2위, 벅스 실시간 2위, 지니 '톱 200' 실시간 2위(모두 22일 오후 1시 기준), 바이브의 '오늘 톱 100' 2위(22일 7시 기준)로 다른 음원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난달 17일 발매된 '넥스트 레벨'은 에스파가 내놓은 세 번째 싱글이다.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의 동명 OST를 에스파만의 색으로 리메이크한 곡으로, 그루비한 랩과 에너지 넘치는 베이스 리프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이다.

    특히 '넥스트 레벨'은 데뷔곡 '블랙맘바'(Black Mamba)에서 제시한 에스파의 세계관을 담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스파는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과 그들의 아바타 '아이-에스파'까지 총 '8인조'를 표방하는 여성 아이돌 그룹이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라는 세계관 아래, 데뷔곡 '블랙맘바'에서는 에스파와 아바타 '아이'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가 '블랙맘바'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넥스트 레벨'은 에스파와 아이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블랙맘바를 찾기 위해 광야(KWANGYA)로 떠나는 여정을 가사로 표현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히트곡을 다수 만들어온 유영진이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해 'SMP'(SM Music Performance) 색을 한층 강화했다.

    왼쪽부터 에스파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P는 웅장한 멜로디와 사회 비판적인 가사, 한 곡 안에서 다채로운 장르가 혼합된 듯한 구성이 특징이다. '넥스트 레벨'은 '암 온 더 넥스트 레벨'(I'm on the Next Level) 등 원곡의 킬링 파트를 살리면서도, 분위기가 전환되는 고음 파트와 에스파 세계관을 담은 랩 등을 추가해 원곡과는 다른 느낌을 탄생시켰다.

    발매 초기만 해도 노래가 대중적이지 않고 생소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블랙맘바가 만들어낸 환각 퀘스트/에스파 아이를 분리시켜놓길 원해 그래/중심을 잃고 목소리도 잃고 비난받고/사람들과 멀어지는 착각 속에/나비스 우리 아이, 아이들을 불러봐/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포스(P.O.S)를 열어봐" 등 에스파의 세계관과 직접 연결된 난해한 가사도 진입장벽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한편으로 '넥스트 레벨'은 SMP라는 장르에 친숙한, 혹은 별도의 노래를 붙여놓은 것 같아도 이를 이른바 '유영진적 허용'으로 받아들이는 일부 청자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 곡 안에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다양한 가수의 곡 느낌이 나고, '절대적 룰을 지켜', '결속은 나의 무기', '적대적인 고난과 슬픔은 널 더 파핑 진화시켜' 등 '유영진표 가사'가 SMP의 확실한 정체성을 보여준다는 점 덕분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오랜 시간 선보인 'SMP'를 좋아하는 청자들이 '넥스트 레벨'을 "심장이 반응"하는 노래라고 평했을 때도, 온라인상의 '밈'(온라인을 통해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 정도로 여겨졌으나 '넥스트 레벨'은 발매 이후 계속해서 화제성을 가져갔다. 멤버별로 다른 '넥스트 레벨' 발음이나, 목을 긁는 듯한 파워풀한 창법, 손목을 '디귿'(ㄷ)자로 만드는 안무, 어느 것 하나를 뽑을 수 없는 킬링 파트 등이 주목받았다.

    '넥스트 레벨'은 그 인기를 입증하듯 꾸준히 음원 차트 순위가 상승했고 음악방송 1위 후보로도 선정됐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32일 8시간 30분 만인 지난 19일 오전 2시 30분쯤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다. 전작 '블랙맘바'보다 19일 빠른 수치다.

    이번 '넥스트 레벨'의 롱런으로 새로운 음원 강자로 떠오른 에스파는 오는 26일 오후 5시 열리는 제27회 드림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왼쪽부터 아이 닝닝, 닝닝, 아이 윈터, 윈터, 카리나, 아이 카리나, 지젤, 아이 지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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