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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달린 이광수, 오늘 '런닝맨' 마지막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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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년간 달린 이광수, 오늘 '런닝맨' 마지막 방송

    '런닝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 4월 하차 소식을 전한 배우 이광수가 SBS '런닝맨' 마지막 방송을 한다.

    오늘(13일) 방송하는 SBS '런닝맨'은 '굿바이, 나의 특별한 형제' 레이스로 이광수를 떠나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채워진다. 이광수와 멤버들이 함께하고 싶은 추억의 장소에 가서 이광수가 저지른 죄의 형량을 감면하는 방식이다.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광수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지석진은 이광수의 머리를 쓰다듬고 안는 등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을 했고, 김종국은 "어차피 밖에서도 볼 건데 왜 그러냐"라고 이광수를 다독였다. 하하가 애절한 목소리와 눈빛으로 "우리랑 이게 그렇게 하고 싶었냐"라고 묻자, 이광수는 "이런 게 제일 싫다"라고 해 금세 폭소가 터졌다는 후문이다.

    '런닝맨'을 연출했던 PD들도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이광수와 쌓은 추억을 공개했다. 이날 정철민 PD는 웡워킹 벌칙 미션 당시 사진을 게시하며 당시 일화를 전했다. 무서워할까 봐 비행기 높이를 낮추었다고 하니 시청자들이 시시하게 느끼면 재미없게 나오지 않겠냐며 최대로 높여달라고 한 내용이었다.

    정 PD는 "늘 최선을 다하고 늘 성실했던 광수"라며 "항상 자기 자신보다 프로그램과 일에 대한 프로 정신이 늘 앞섰던 광수. 동생이지만 항상 존경의 마음이 컸던 사랑하는 동생 광수. 광수야~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항상 열심히 달려왔던 광수기에 단언컨대 뭐가 됐든 잘하고 또 해낼 거라 믿는다. 앞으로도 꽃길 많이 많이 걷는 광수가 되길"이라고 썼다.

    이환진 PD는 "내 기억에 광수는 제작진에게 한 번도 'No'라고 말한 적이 없다. 새끼발가락이 부러진 채로 이름표 뜯기를 하기도 했고 감기몸살이 걸린 채로 한겨울에 물 폭탄을 맞기도 했다. 편집하면서 광수를 보다가 진짜 미친 놈처럼 웃긴다고 생각하면서 광수 직캠이 풀리면 전 세계 코미디언들 문화충격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돌연변이처럼 나타난 예능계 타짜, 좋은 친구이자 나의 특별한 형제 광수, 긴 시간 동안 정말 멋있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광수, 바보 아닙니다. 아닌가? 바보라도 그 정도 바보는 아닙니다. 아닌..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2010년 7월 시작한 '런닝맨'의 원년 멤버로 11년 동안 함께했다. '런닝맨'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을 얻었고,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활약한 덕에 멤버들 사이에서 '희극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해 다쳤던 이광수는 재활 치료와 프로그램 병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제작진, 출연진과 논의 끝에 '런닝맨'을 하차하기로 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지난 4월 27일 낸 공식입장에서 "멤버들과 제작진은 '런닝맨'에서 이광수 씨와 더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싶었으나, '런닝맨 멤버'로서의 이광수 씨 의견도 중요한 만큼 장기간의 대화 끝에 그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라며 "'영원한 멤버' 이광수 씨를 응원하겠다"라고 알렸다.

    멤버들과 이광수의 '이별 여행'이 그려질 SBS '런닝맨'은 오늘(13일) 오후 5시에 방송한다.

    '런닝맨' 멤버들 단체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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