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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법정 선 조국, 환호와 야유 속 "겸허하게 공판 임할 것"



법조

    다시 법정 선 조국, 환호와 야유 속 "겸허하게 공판 임할 것"

    오전 9시 35분 법원청사 도착…"조국 구속" vs "조국 수호"
    조국 "더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고 성실히 소명하겠다"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9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약 6개월 만에 재개된 공판에 출석했다. 시민들의 환호와 야유 속에 조 전 장관은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상연 장용범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10시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 등의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에 대한 심리를 마친 후 준비기일이 진행된 지 약 6개월 만이다.

    조 전 장관은 재판 시작 약 25분 전인 9시 35분에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고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그 전부터 청사 문 앞에서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과 그에 대한 반감을 가진 시민들이 나뉘어 진을 치고 대기했다. 조 전 장관의 승용차가 모습을 드러내자 한 쪽은 "조국 수호"를 다른 한쪽은 "조국 구속"을 각각 외쳤다.

    엇갈린 반응 속 조 전 장관은 재개된 재판에 출석하는 심정을 묻자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다. 성실하게 소명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한 뒤 법정을 향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9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날 재판부는 구성원 전원(3명)이 올해 인사로 변경된 만큼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과 이에 대한 피고인 입장을 듣는 갱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전에는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관련 조 전 장관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그리고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오후에는 '입시비리 의혹' 관련 정 교수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에 대한 갱신절차가 진행된다.

    조 전 장관 부부가 피고인 석에 함께 서는 것은 조 전 장관 일가가 기소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정 교수의 1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이 나온 적은 있지만 당시는 증인 신분이었다.

    이 사건 피고인 전원이 공판에 출석 요청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재판부는 감찰무마 의혹과 입시비리 의혹을 분리 심리하기로 하고 감찰무마 의혹부터 심리해 조 전 장관과 공동 피고인인 박 전 비서관 그리고 백 전 비서관만 법정에 출석했다.

    다만 박 전 비서관은 앞서 지난 7일 코로나 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참석이 어렵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한 바 있어 이번 공판에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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