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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곡동 온 오세훈 봤다' 생태탕집 母子 조사



사건/사고

    경찰, '내곡동 온 오세훈 봤다' 생태탕집 母子 조사

    지난 3일 의왕서 출장조사…피고발인 조사는 "검토 중"

    지난 3월 서울시장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내곡동 땅의혹'에 대하여 답변하는 모습. 윤창원 기자

     

    10여 년 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초구 내곡동 땅을 '셀프보상' 받았다는 의혹 고발 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토지측량 현장에 왔던 오 시장을 직접 목격했다 주장한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2시 반부터 6시 반까지 4시간가량 경기 의왕경찰서에서 내곡동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피조사인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출장 조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오 시장이 식당에 방문했던 날의 구체적인 정황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처벌 의사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생태탕집 모자는 지난 2005년 6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식당을 운영하던 당시 오 시장이 장인으로부터 물려받은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해당 식당에 생태탕을 먹으러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라디오방송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시장이 내곡동 땅 측량 당시 방문했던 것이 맞다'며 오 시장을 분명히 봤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의 당일 의상 등 인상착의를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개혁국민운동본부 등은 지난 4월 초부터 "오 시장은 내곡동 자체보상을 받아놓고도 거짓말에 거짓말을 거듭하며 허위사실 유포를 대놓고 자행하고 있다. 내곡동 땅과 관련해 관여한 사실이 있으면 (선거에서) 사퇴하겠다고 했는데 땅 측량 현장에 참여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 시장 등을 3차례에 걸쳐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을 상대로 2차례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고, 이달 1일 오 시장의 내곡동 땅을 일군 경작인 대표 김모씨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발인 조사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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