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준석 후보가 후원금 모금 사흘 만인 30일 한도액 1억 5000만 원을 달성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후원금 한도인 1억 5000만 원에 도달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이제 입금하면 환불해야 한다. 마음만 감사하게 받겠다"고 밝혔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당대표 경선 후보의 후원회 모금 한도액은 1억 5000만 원이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28일부터 후원금 모금에 나섰고 사흘 만인 이날 한도액을 채웠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모금액의 대부분은 10만 원 이하의 소액 후원이다. 이 후보는 "약 2200명이 넘는 분들이 후원에 동참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2030 젊은층의 지지를 받으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과거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이 후보가 이번 당대표 경선에 뛰어들면서 보수 정당에선 드물었던 팬덤 정치 현상도 나타나는 모양새다.
한편 사흘 만에 후원금 한도를 채운 이 후보는 "앞으로 국민의힘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며 "중앙당 후원회 쪽이나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는 저희 당 의원들의 후원회에 더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혹시 당선되면 꼭 토론 배틀이나 좋은 새로운 기획에 사용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