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은 기존 목침목 분기기. 아래쪽은 직결 공법을 적용해 개량한 분기기.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분기기 콘크리트 도상 직결 공법'을 실제 선로에 적용한다.
28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1호선 교대역~명덕역 안심방면 구간 목침목 분기기 1개소에 대한 개량공사가 진행된다.
분기기란 열차가 기존 선로에서 다른 선로로 옮겨탈 때 필요한 궤도 시설로 침목(선로 아래에 까는 나무나 콘크리트)을 깔아 만든다.
기존 1호선은 나무로 된 침목(선로 아래에 까는 토막) 분기기를 사용해왔는데 23년이 경과함에 따라 노후화가 심해 유지, 보수 비용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공사는 이에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로 등록해놓은 새로운 공법을 실제 선로에 도입하기로 했다.
분기기를 콘크리트 도상에 직접 연결하는 이 공법은 공사가 지난 2013년 개발했다.
기존 목침목보다 더 튼튼하고 안전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공사는 앞서 안심역 차량기지로 회차하는 구간에 시범 설치를 통해 안전성과 검증을 진행했고 공법 개발 8년 만인 올해 실제 운영 구간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개량공사 이후 노후화된 순으로 매년 1~2개소에 해당 공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이번 개량공사는 도시철도를 보다 더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한 공사인 만큼 공사기간 동안 다소 불편한 사항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