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캡처
172명의 참가자 중 21명 사망. 지난 22일 중국 북서부 간쑤성 바이인시 황허스린 지질공원에서 열린 100km 산악마라톤대회의 참혹한 결과였다.
사고 이후 내외신 매체들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 참사로 이어진 바이인시 산악마라톤대회가 마라톤 산업은 급속하게 성장한 반면 이를 뒷받침할 안전의식, 안전요원, 관련규정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데 따른 인재라고 결론 내리고 있다.
20년 전만해도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올림픽 TV 중계를 통해서만 마라톤을 접했지만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더 부유해지면서 도시 마라톤과 산악 경주의 인기가 급증했다.
특히 2014년 중국 육상협회가 마라톤 개최지역에 대한 승인 요건을 취소하면서 현(縣)정부 수준에서도 마라톤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고, 이는 마라톤 인구 증가와 거대한 마라톤 산업 발전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