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성·김수연 대위 부부. 해군1함대 제공
'둘(2)이 하나(1)가 되는' 부부의 날인 21일 해군 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 소속 특별한 3쌍의 부부 군인들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눈길을 끄는 1함대 해군 부부는 지난 4월 17일 결혼식을 올린 대구함의 작전관 김태성 대위와 속초함의 기관장 김수연 대위다. 이들은 6년 전 1함대에서 처음 만나 맺어진 부부다. 2015년 당시 양만춘함에서 김태성 중위는 주기실장, 김수연 소위는 초임 전투정보보좌관으로 만났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의 근무지가 다른곳으로 바뀌면서 동해와 진해, 연평도와 진해, 동해와 평택 등 한반도를 가로지르면서 사랑을 이어갔다. 장거리 만남을 이어가는 터라 올해 초 1함대의 대구함과 속초함에 근무하게 되면서 자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두 함정의 출항 날짜가 엇갈리는 날이 많아 서로 보기가 어려웠다.
특히 결혼을 준비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과 바쁜 함정일정 등으로 3번이나 결혼식을 미뤄야만 했다. 그러다 두 사람은 마침내 지난 달 17일 결혼식을 올리면서 부부 군인으로 서로를 지지하며 해군 부부로서 동해바다를 사수하고 있다.
김태성·김수연 대위 부부는 "우리가 다른 부부 군인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맹세한다"며 "동해바다를 사수하는 임무도 완벽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장성재 중사·이민경 하사 부부. 해군1함대 제공
1함대에는 전세계를 돌고 결혼에 성공한 부부도 있다. 1함대 훈련전대 음탐부사관 장성재 중사와 작전사령부 경남함 무장부사관 이민경 하사가 그 주인공이다.
진해에서 처음 만나 첫눈에 반해 연애를 시작한 이 부부는 장 중사가 지난 2019년에 순항훈련을 세계일주코스로 5개월을 가게 되면서 마음이 더 애틋해졌다.
이후 순항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장 중사는 출항을 준비 중이던 이 하사가 헬멧과 구명의를 착용한 채로 자신에게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어 지난 15일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시작했다.
장성재 중사·이민경 하사 부부는 "먼 장거리 연애가 부담이 된 적도 있지만, 부부 군 인으로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결혼에 성공한 것 같다"려 "앞으로 행복하게 사는 것은 물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병윤 중사·유란희 주무관 부부. 해군1함대 제공
또다른 특별한 부부로 1함대에 근무 중인 이병윤 중사와 유란희 8급 부부가 있다.
이병윤 중사는 해군 부사관 232기, 유란희 군무원은 221기로 11기수나 차이나는 선후배로 처음 만났다. 하지만 이 중사의 적극적인 구애 끝에 연애를 시작하게 됐고, 3년 전 결혼에 골인했다. 현재 군인과 군인이 아닌 군무원으로서 국가 안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병윤 중사·유란희 주무관 부부는 "이제는 군인·군무원 부부이지만, 어떤 자리와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지지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