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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잠들었는데 채팅? 데이터 통화 내역 직접 떼보니



사건/사고

    손정민, 잠들었는데 채팅? 데이터 통화 내역 직접 떼보니

    실종 당일 새벽 20여차례 데이터 사용 기록
    '잠들었다' 목격된 시간대에도…"누군가 썼다" 의혹
    직접 사용 안해도 소량 소비가능…'백그라운드 데이터'

    박종민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실종 당일 데이터 통화 내역이 공개됐다.

    손씨가 잠들어 있었다고 목격된 시간대에도 데이터가 주기적으로 사용된 점을 두고 일각에서는 '누군가 손씨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취재진이 똑같이 통화 내역을 확인한 결과 휴대전화를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일정량의 데이터는 계속 소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故)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가 본인의 블로그에 올린 실종 당일 새벽 정민씨 휴대전화 사용 내역. 사진 손현씨 블로그 캡처.

     

    ◇실종 당일 새벽 20여차례 데이터 사용…잠들었다고 목격된 시간대에도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지난 18일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정민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새벽 1시 22분부터 오전 11시 5분까지 총 27번 데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나왔는데, 사용량은 1kb(kilobyte)에서 5436kb까지 다양하게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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