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의 한 농장 인근에서 곰 한마리가 포획됐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의 한 농장에서 발견된 곰이 목격 5시간여 만에 포획됐다.
1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의 한 농장 인근에서 곰이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곰이 다시 출현할 것에 대비했다.
곰은 오후 4시 20분쯤 농장 텃밭 울타리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 소방당국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지리산국립공원 측에 의해 포획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붙잡힌 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반달가슴곰으로, 인근 곰 연구 농장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몸무게는 50~60㎏, 나이는 2살가량으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기본 검사를 마친 뒤 곰을 농장주에게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