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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방송으로 고문 자랑..끔찍한 심리전"[뉴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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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미얀마 군부, 방송으로 고문 자랑..끔찍한 심리전"[뉴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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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인 9천 명 탈영, 시민불복종 운동 참여
    미얀마 군부, 고문당한 시위대 얼굴 일부러 방송
    미얀마 시민들에 무기 공급? 희생만 더 커질 것
    미얀마 카렌 지역, 난민 사태 이미 시작된 듯
    폭격으로 동족 죽일까봐 미얀마 공군들 줄이어 탈영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

    ◇ 김종대> 지난 2월 1일 군부의 쿠데타로 시작된 미얀마의 혼돈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군경의 무차별 폭력으로 800여 명의 민간인이 숨졌고 체포되거나 구금된 사람 수만 50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무장 충돌, 즉 내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분쟁지역 전문 김영미 PD와 함께 미얀마 사태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영미 PD 어서 오세요.

    ◆ 김영미> 안녕하세요.

    ◇ 김종대> 먼저 한 번씩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이게 벌써 쿠데타 일어난 지 석 달을 넘겼는데 초기에 쿠테타 일어났을 때도 이렇게 험악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갈수록 상황이 하루가 지나게 달라지면서 이제 극심한 탄압이 일어나고 그리고 지금도 전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거 얼마나 오래갈 것 같습니까?

    ◆ 김영미> 정상적으로 국가가 이렇게 돌아가면 이런 일이 생기지도 않거니와 지금 흘라인 사령관 같은 경우는 이 쿠테타를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너무나 많은 희생을 지금 본인이 생각해도 가져왔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뒤로 물러설 그럴 명분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서 만약에서 물러선다고 그러면 본인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 김종대> 그러겠죠. 법정에 서야 되는 건데.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 김영미> (목숨을) 걸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흘라잉 사령관은 계속 직전을 할 것 같고 국민들도 어느 순간에 꺾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이 CDM이라고 해서 시민 불복종 운동을 지금 전개 중인데 이게 월급이 없어지는 거거든요. 일터로 복귀하지 않고 계속 파업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3개월 벌써 파업하면서 각 가정마다 쌀이 떨어지고 경제적으로 지금 굉장히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이게 좀 버티기가 힘들 것 같고 지금 미얀마에 벌써 비가 오기 시작해요. 그런데 미얀마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비가 오면 진짜 엄청나게 오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시위가 계속되기가 쉽지 않겠다. 그리고 비가 오면 말라리아도 같이 오거든요. 그리고 또 코로나가 지금 대폭발 직전이고 의사들까지 파업을 해서 지금 코로나 극복을 할 수 있는 그런 방역대책이나 이런 것들이 거의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시민들 입장에서는 조금 먼 입장을 보고 잠깐은 이제 군부에 굴복할 수도 있을 거예요.

    ◇ 김종대> 일보 후퇴를 할 수 있겠죠. 나중에 또 전진하기 위해서는 그런 전략이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영미> 전략 이전에 지금 시민들의 생활이 굉장히 파탄이 나 있는 상황이고요. 제가 2007년도에 샤프란 혁명을 취재했을 때 그때도 1000명이 넘게 사람들이 죽었거든요. 그런데 그거 보고 제가 귀국길에 오르면서 미얀마는 민주주의 오기가 글렀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정확하게 5년 후에 민주 정부가 들어섰거든요. 그래서 샤프란 혁명이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보다 지금의 미얀마 국민의 저항은 더 엄청나거든요. 몇 배 이상이. 그래서 지금 잠깐 이렇게 주춤한다 하더라도 저게 반드시 밑거름으로 작용할 거고 또 지금 청년세대들 같은 경우는 많이 깨어 있는 세대이고 또 군부 독재에 대해서 거부감이 심한 세대이기 때문에 젊은층이 그대로 그냥 여기서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게 저희 취재하면서 계속 느끼는 거거든요.

    ◇ 김종대> 그래도 상황을 좀 짚어볼게요. 군부가 지금 수도 네피도는 완전 장악한 것 같죠? 또 주요 도시에 대한 어떤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김영미> 네피도는 원래 공무원과 어떤 그런 약간 오피스 그리고 행정부 이쪽의 건물들이 많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거예요. 군부에서 임명한 장관이라든지 고위직들이 계속 지금 출근을 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지방 같은 경우는 그렇지가 않고.

    ◇ 김종대> 장악력이 떨어지고.

    ◆ 김영미> 특히 이 미얀마는 네피도와 양곤에서 멀어질수록 공권력이 작용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미얀마 땅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더군다나 소수민족 지역으로 가게 되면 거의 군부의 영향력, 미얀마 정부의 영향력은 거의 미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옛날부터 확실하게 느끼는 거지만 공권력이라는 것이 항상 대도시 위주로만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봅니다.

    ◇ 김종대> 대도시를 거점으로 해서 일단은 유지되는 거겠죠. 그런데 변두리 경우에는 그렇게 미치지 못하니까.

    ◆ 김영미> 그래서 사실 샤프란 혁명 때는 변두리에 있는 주민들 같은 경우는 혁명이 났는지도 어쨌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되게 많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농민들도 시위에 나오고 또 선생님들 그리고 이제 의사들 각계각층 변호사들, 간호사들 이런 직업군별로 총파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와 연결된 가족들이 시골에 있는 경우도 굉장히 많잖아요. 그래서 되게 많이 이 저항의 의지나 이런 걸로 봤을 때 규모가 전국적으로 저항이 굉장히 심한 상황이긴 하죠.

    ◇ 김종대> 알겠습니다. 미얀마 국영TV 보면 저항 시민들의 머그샷을 내보내면서 방송 시작한다. 또 붙잡힌 유명인들의 얼굴을 송출하면서 저녁 뉴스를 시작한다. 이거 어찌 된 사연입니까?

    ◆ 김영미> 이게 되게 잔인한 건데요. 우리로 치면 9시 뉴스 같은 방송을 한 MRTV라고 있습니다. 어차피 지금 다른 언론사는 다 문을 닫은 상황이고 국영방송 하나가 뉴스를 계속 전하고 있는데요. 거기에 체포된 시위 주동자라든지 그리고 또 어느 지역의 소요 사태가 일어났다. 이렇게 해서 머그샷을 내보내는데요. 그냥 얼굴을 내보내면 그것도 사실 인권 침해 소지가 높은데 고문을 당한 얼굴을 내보내거든요.

    그런데 어느 정부든 제가 지금까지 취재할 때는 고문을 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자신들의 약점이 되기 때문에 또 정권의 불안정성 또 비도덕성으로 치부되기 때문에 그것만큼은 아무리 독재국가라도 피하려고 하는데 이 미얀마 군부는 그걸 제가 이제 트로피 효과 말하자면. 그러니까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그렇게 내보내는 거예요.

    ◇ 김종대> 아주 가학적인.

    ◆ 김영미> 그래서 이렇게 방송 보다가 고문당한 얼굴 사진 대방출 막 이러면 너무 비인간적이기 때문에.

     


    ◇ 김종대> 아주 공포정치의 전형이네요. 미디어를 동원한.

    ◆ 김영미> 그게 하나의 심리전, 군인들이 군사작전할 때 심리전 같은 거거든요. 이러니까 덤비지 말라는. 그런 식의 얼굴을 내보낸다는 것. 굉장히 비인간적이고 사실 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미디어를 통해서 그렇게 자신들이 인권적인 처사를 자랑하듯이 내보낸다는 건 분명히 정권에 문제가 있다. 아직 정권으로 인정받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얀마 군부가 도덕성에 굉장히 문제가 있는 세력이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거죠.

    ◇ 김종대> 세상에 이런 식의 어떤 공포정치도 있구나 하는데 제가 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그렇다면 실체 납치나 고문, 강제동원, 성폭행 이런 일들 얼마나 벌어지고 있는 겁니까, 이게?

    ◆ 김영미> 사람들이 시위하다가 잡혀가면 그중의 하나는 당한다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능한 안 잡혀야 된다, 안 잡힐 거다, 안 잡힌다 이런 것들이 항상 시위에 나가거나 또 거기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시위의 주동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잡혀가는 경우도 굉장히 많고. 특히 언론인 같은 경우는 지금 수도뿐만이 아니라 양곤에도 대거 옛날에는 언론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거의 안 보인다고 그래요. 그리고 70여 명 가까이가 지금 교도소에 잡혀 있는 상황이고 일부는 해외로 도망을 가고 일부는 이렇게 숨어서 수배당한 상황으로 있고 정상적으로 취재활동을 할 수 있는 신분과 그런 경우가 없어진 거예요.

    ◇ 김종대>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이게 가능한 얘기냐 싶을 정도로 지금 말씀하시는 내용들이 이게 한때 민주화했던 나라가 이런 게 가능하냐. 저는 좀 믿어지지가 않아요, 사실은.

    ◆ 김영미> 민주화라는 걸 저도 이제 주제로 잡고 이제 분쟁지역 쪽을 취재도 다니고 독재국가도 여러 독재국가를 갔지만 미얀마 군부는 조금 더 심한 경우로 저는 생각이 들고요. 이게 국제사회 개입이 처음에는 들어갈 수도 있겠다라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미얀마 군부가. 그래서 2월달 시위할 때만 해도 그렇게 사람을 죽이면서까지는 안 했고 시민들도...

    ◇ 김종대> 그래요. 제가 기억나는데 오히려 시위대에 밀리는 것 같은 인상을 주기도 했어요.

    ◆ 김영미> 길거리에 나왔는데 가만히 보니까 국제사회가 말만 하거든요. 그러니까 미얀마 군부도 이제 눈치를 챈 거죠. 아, 말만 하는구나라고. 그래서 3월달부터 본격적으로 진압작전에 들어갔고 4월 넘어서는 거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그런 진압작전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수배자 체포라든지 언론인 체포 같은 경우도 어떤 법이나 이런 거. 사실 이게 잡혀가면 수사과정이 좀 필요하잖아요. 수사과정을 다 생략해 버려요. 그러니까 무조건 가서 군사법정에 먼저 끌고 가버리니까 변호인들도 변호할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김종대> 4월 24일날 아세안정상회의에서 폭력 중단해라, 이런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만들었어요. 이거 아세안 내정 간섭 안 하는 것 치고는 꽤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효과가 없어요.

    ◆ 김영미> 워낙 지금 미얀마 내부에서 벌어지는 학살이라든지 비인권적인 처사가 심하다 보니까 아세안 국가들도 고민스러웠겠죠. 그래서 그런 자리를 마련해서 흘라잉 사령관에게 뭔가 이렇게 세계적인 그런 어떤 힘을 통해서 국제사회가 개입을 하고자 하는 시도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기회를 흘라잉 사령관은 역으로 이용했어요. 자기가 비행기를 타고 거기 회담 장소까지 가서 내리면서 벌써 내릴 때 보니까 양복을 입고 내리더라고요. 그건 뭐냐 하면 자기가 스스로 미얀마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밀고 들어온 거거든요.

    ◇ 김종대> 인정받았다고 오히려 거꾸로 활용하겠네요.

    ◆ 김영미> 그렇죠. 그 회담의 결과는 흘라잉 사령관이 미얀마에 정권의 주체로 인정받은 거밖에 안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거 5개 한다고 사인을 해 놓고 그다음에 언제 우리가 그랬어요라는 식의 지금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 김종대> 오히려 더 기고만장해졌네요.

    ◆ 김영미> 그렇죠. 더 많은 사람들이 사실 그날 죽었고.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 김종대> 이거 참 어떻게 해야 될지 아찔해지는데요. 지금 시민들이 무장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국제사회에 절망을 한 시민들이 이제 자위권을 우리도 가져야 되겠다 이래가지고 자체 무장투쟁을 선언했어요. 지금 어떻게 전개되고 있습니까?

    ◆ 김영미> 이게 되게 슬픈 얘기인데요. 초창기만 해도 미얀마 시민들은 국제사회가 우리를 편을 들어줄 거다라는 믿음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래서 국제사회가 어떤 식으로든지 미얀마 군부를 압박하기를 바라고 또 미얀마 군부가 국제사회에 겁을 내기를 바랐던 건데 전혀 지금 겁을 내지 않고 있으니까 서서히 희망도 없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아,우리도 무장을 하자라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어지는 건데요. 이게 사실 시리아 내전하고 비슷해요. 그때랑 똑같은 상황인 거예요.

    ◇ 김종대> 시리아도 처음에는 비폭력 민주화 시위하다 내전 양상으로 치달은 거죠?

    ◆ 김영미> 그렇죠. 그렇지만 여기서 또 달라질 수 있는 변수가 뭐냐 하면 시리아 쪽에 이제 거기 민병대라든지 그때 시민들은 무기를 전달받았어요, 국제사회로부터. 그러다 보니까 그 힘이 평행성으로 가다 보니까 내전이 더 오래 가는 결과가 왔고 IS도 출현하게 되고 각종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 김종대> 난민 발생하고 뭐.

    ◆ 김영미> 난리가 났던 거죠. 그래서 국제사회가 그걸 또 무서워해서 이 시민들한테 미얀마 시민들한테 무기를 공급하는 일은 저는 없을 거라고 예상을 해요. 그렇게 되면 시민들이 무고하게 또 많이...

    ◇ 김종대>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 김영미> 희생될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밀림에서 게릴라군하고 한 7만 가까이가 지금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 7만 정도 하고 아무리 시민들이 거기 많이 올라가서 한다고 하더라도 미얀마군 50만입니다. 거기에 탱크 있죠. 전투기 있죠, 전투기 폭격 한 번이면 몇백 명이 죽어나가는데 이거를 전력으로 맞서기는.

    ◇ 김종대> 그러니까 게릴라전으로 일단은 이렇게 버티면서 시간을 좀 끌면 어때요?

    ◆ 김영미> 그 게릴라전이라는 것도 쉽지 않은 게 외부에 지원이 없이 게릴라전은 어렵습니다. 무기나 어떤 금전적으로 지원이 있어야 되는데 그걸 해 줄 수 있는 바깥에 믿을 만한 주체는 지금 아직까지 미얀마 시민들에게 없다고 보여집니다.

    ◇ 김종대>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리는 이런 내전 상황이 된다면 제가 걱정되는 게 대규모 인도주의적 사태 그다음에 난민 발생 이렇게 또 그다음 수순이 예상될 수 있어요. 그러면 제2의 시리아 되는 거 아닙니까?

    ◆ 김영미> 그런데 벌써 소수민족 지역의 카렌족이라든지 그쪽은 비가 좀 많이 오고 있어서 피난민들조차 이제 폭격을. 거기는 이미 군부가 폭격을 하고 있어서 텐트나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그런 거가 없어서 나무 밑에서 비 맞고 있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벌써 그런 사태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 같고 향후에 정말 미얀마 군부가 그렇게 엄청난 폭격이나 이런 것들을 수도 양곤, 네피도까지 전개가 된다 그러면 대규모 난민 사태가 나겠죠.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미얀마군의 공군 전력을 봤을 때는 그렇게까지 오래 지탱하면서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겠다. 그리고 최근에 군인들의 이탈이 굉장히 많아져서 미얀마군에서 한 9000명 가까이가 지금 탈영을 한 상황이에요. 그들 용어로는 CDM에 참가했다고 표현을 하는데요. 시민불복종운동에. 그런데 탈영한 사람이 그 정도 되는데 그중에 상당수가 공군입니다. 왜냐하면 마지막에 자신들이 폭격을 해서 동족을 죽여야 된다는 그런 부담감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 김종대> 그러면 전투기가 설 수도 있겠네요. 조종사들이 탈영하면.

     


    ◆ 김영미> 이번에 흘라잉 사령관이 아세안 회의 갈 때 비행기를 몰고 왔던 공군 군인들 같은 경우는 가족들을 일부러 이렇게 데리고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다른 데로 이탈하지 않도록. 그래서 그럴 정도로 군 내부가 지금 많이 소요사태가 있는 걸로 보여지는데 흘라잉 사령관 자체가 굉장히 카리스마가 넘치고 그리고 힘으로 눌러서 그 자리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어찌 보면 그런 것조차도 힘으로 눌러서 극복을 해 나가서 정권 창출까지는 할 수도 있다고 저는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향후 앞으로도 그렇게 장기적으로 미얀마의 저항의지를 완전히 꺾는다는 것은 거의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김종대> 그러면 종국적으로 이게 어떻게 사태가 끝나는 것이냐. 상당히 참 복잡하고 아주 지금 유동적이다, 이렇게 밖에 정리가 안 되는데요.

    ◆ 김영미> 그런데 앞으로 그러니까 샤프란 혁명을 제가 봤던 경험으로 치면 5년 만에 민주정부가 들어섰던 것은 국제사회의 어떤 힘도 컸고 또 미얀마 국민들 사이에서 민주화의 의지가 나날이 커졌던 부분도 있고 그리고 지금 제가 미얀마 취재를 하면서 가장 놀라운 건 청년 세대가 완전히 민주주의에 깨어 있고 누렸던 세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들이 저항 의지가 반드시 아무것도 아닌 것만은 아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종대> 성장하는 시민이 유일한 희망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분쟁지역 전문가 김영미 PD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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