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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대선 경선 연기, 이재명 지사도 불리하지 않아"[뉴스업]



정치 일반

    김두관 "대선 경선 연기, 이재명 지사도 불리하지 않아"[뉴스업]

    文 4주년 기자회견 솔직.. 국민 눈높이에선 섭섭
    美 인맥 많은 김종인·주호영, 직접 백신 구했어야
    국민의힘 핵심당직자 "대선 경선, 대선 100일 전"
    대선, PK지역의 득표율 중요..내가 지지받을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종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대선 시즌입니다. 조만간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 분. 최근 대선경선을 연기하자, 이런 논의에 불을 지핀 분이죠. 더불어민주당의 김두관 의원 오늘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두관> 안녕하십니까? 김두관 의원입니다.

    ◇ 김종대> 여러 가지 정치 현안 물어볼 게 많습니다마는 그전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연설이 있었어요. 어떻게 보셨는지요.

    ◆ 김두관> 저는 좀 솔직하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 김종대> 솔직했다.

    ◆ 김두관>조금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아무래도 많이 섭섭해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 김종대> 섭섭해한다는 건 어떤 뜻입니까?

    ◆ 김두관> 여러 가지 방역이라든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아무래도 이제 국정 4년 차, 5년 차를 맞이하면서 국민들께 양해도 구하고 이렇게 예의를 구하는 부분에서 아무래도 좀 국민들이 다르게 들으면 자화자찬하는 것처럼 이렇게 오해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점들이 좀 섭섭하게 듣지 않았을까 그런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마치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5.10 jjaeck9@yna.co.kr 연합뉴스

     


    ◇ 김종대> 그렇다면 좀 성과다, 그래도 문재인 4년에 이건 평가해 줘야 되지 않느냐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입니까?

    ◆ 김두관> 우리가 촛불 시민혁명을 통해서 2017년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한반도가 굉장히 위기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잘 알다시피. 그래도 그 당시 한반도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고 평화정착을 했는데 그런 점들은 굉장히 큰 성과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다 잊혀진 것 같고요. 아무래도 저희들 지방에서 보면 국가균형발전이나 지방분권, 지방자치 좀 이렇게 하셨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말씀하신 것만큼 성과들이 안 나온 측면들도 있고요. 어쨌든 소득주도성장 이런 것도 안착이 제대로 안 된 측면들도 있고 저소득층의 소득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좀 아쉬운 측면도 있고.. 이래서 한마디로 국정 전반을 평가하기는 그렇습니다.

    ◇ 김종대> 오늘 여당 의원을 모셔서 굉장히 자랑을 많이 하실 줄 알았는데 뭔가 아쉬운 점, 조금 미흡한 점을 말씀하셔서 제가 좀 뜻밖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야당에서는 지금 대한민국을 갈등과 분열로 몰아세운 내로남불 4년이다, 이렇게 아주 가혹하게 평가하면서 집값 고공행진 이런 부동산 정책, 자영업자들 힘들게 한 소득주도성장, 백신 확보가 늦어진 부분을 아주 엄청나게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좀 답변을 하신다면 어떤 말씀하시겠어요.

    ◆ 김두관> 사실은 K-방역 같은 경우에 굉장히 모범을 보이기도 하고 특히 이제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사실은 전쟁 상황이지 않습니까? 백신 수급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야당에서 비판하는데, 사실 야당은 한미 동맹을 늘 강조하고 또 미국의 인맥이 인적 네트워크가 많은 것처럼 얘기했는,데 저는 지금 물러났지만 백신과 관련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나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실 워싱턴에 날아가서 지금 문재인 정부가 보여주지 못한 실력을 보여주고 그렇게 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에 그냥 비판만 하고 이렇게 볼 때 너무 좀 안타까웠습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정치 현안으로 넘어가볼까요? 지난주에 우리 김 의원께서 정세균 전 총리와 조찬회동 하시면서 대선 경선 연기 필요성을 언급하셨어요. 왜 그러셨습니까?

    ◆ 김두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전략 차원에서 원론적인 부분을 이야기한 것이고요. 특히 대선은 상대가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지극히 정치적이고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 김두관> 그래서 어쨌든 저쪽에서는 지금 120일 전이고 우리는 180일 전인데 굳이 상대방 패를 보고 나서 패를 내는 쪽이 당연히 유리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미국도 보더라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거의 동시에 하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조찬을 하면서... 제가 얼마 전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하고 우연히 결혼식장에 한자리에 하게 됐는데 저희들 보고 언제 하냐고 그래서 저희들 상황들 설명하니까 자기들은 120일 전에 하는데 그것도 너무 빠른 것 같아서 100일 전으로 연기하려고 한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들은 것을 정세균 전 총리님하고 조찬하면서 시중의 그런 이야기를 내가 전달했거든요.

    ◇ 김종대> 그러면 국민의힘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인 겁니까?

    ◆ 김두관> 국민의힘의 핵심 당직자 국회의원인데요. 저하고 결혼 축하연 자리에서 점심을 같이 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 김종대> 그럼 솔직하게 얘기한 거겠죠. 지금 120일 전인데 오히려 더 늦추자, 이런 이야기를 했으니까.

    ◆ 김두관> 특히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보니까, 후보를 빨리 결정할 이유가 하나도 없더라. 그런 설명까지 하셨습니다, 그분이.

     


    ◇ 김종대> 김 의원님, 이거 참 격세지감입니다. 옛날 정치 같으면 대선후보를 빨리 결정해 달라 그러고 빨리 뽑아서 힘을 당에 몰아줘서 대선 진용을 갖춰 경쟁력을 갖추자 이런 논리였는데 이제 완전히 정반대로 바뀌었네요.

    ◆ 김두관> 아닙니다. 그건 그럴 수도 있고요. 어쨌든 유력 정당이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인데 물론 다른 정의당을 비롯해 다른 당도 후보를 내겠지만 그런 구조를 보면 양당 후보들이 중요한데 그 양당 후보 선출을 아무래도 서로 비슷한 시기에 하는 게 저는 각 당이 더 좋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특히 우리 재보선 이후에 우리가 참패를 했는데 훨씬 더 성찰하고 돌아보면서 정책과 비전을 착실하게 준비하는 게 중요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 김종대> 그런데 이런 모든 문제는 당의 헌법이라고 말하는 당헌 또 당규에 의해서 하는 겁니다. 이게 어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정하자고 한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저번 보궐선거 때도 당헌을 고쳐서 후보도 낸 게 민주당인데 이러면 이거 권위가 없어져서 이거 되겠습니까?

    ◆ 김두관> 보궐선거는 귀책사유가 있는 당에서 후보를 안 내는 걸로 우리가 당헌당규에 규정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 당헌당규를 고쳐서 낸 거고. 이번은 당헌 88조 2항에 대통령 후보 선출은 대통령 선거 전 180일까지 해야 된다 돼 있고,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당무위원회 의결도 정할 수 있다, 이렇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원칙을 훼손하거나 당헌당규를 바꾸는 건 전혀 아니고요. 정치적 판단을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종대> 그 정치적 판단이 상당한 사유라고 보시는 거예요?

    ◆ 김두관> 그렇게 보고 일단 대선 전략 마련을 위해서 새 지도부한테 시간을 좀 줄 필요도 있고요. 저는 그렇게 주장하지는 않지만, 일부 당원들은 대선 경선 시계와 관련해 당원 투표를 부쳐야 되지 않나, 이런 문제제기를 하는 당원들도 제가 들었습니다.

    ◇ 김종대> 그냥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견제용 아닙니까?

    ◆ 김두관> 우리 문제제기를 했던 전재수 의원이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대선 경선이 좀 연기된다 해서 이재명 지사한테 저는 불리할 요소는 없을 거라고 보고요. 또 현직에 있기 때문에 유리한 점도 있고 오히려 불리한 사람은 원외에 계신 분들이 아닌가. 저는 감히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재명 지사가 1위 주자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지지하는 분들은 빨리 경선을 해서 불안 요소를 줄이고 싶은 그런 심정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제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닌데요. 아마 주변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해도 정작 이 지사 본인은 당의 결정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당연히 당 전체 선거 전략 차원에서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당 전체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특정인에 대한 입장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오늘 기자들이랑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마지막에 이재명 지사와 내가 경쟁할 것이다...

    ◆ 김두관> 네.

    ◇ 김종대> 자신 있으십니까?

    ◆ 김두관> 네. 저는 최종적으로는 우리 당의 대선후보는 가장 경쟁 상대 당인 국민의힘 후보와 비교해서 누가 더 본선 경쟁률이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지지율이 이재명 지사가 1위를 달리고 또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이런 분들이 1강 2약을 이루면서 가고 있지만 그건 7월, 8월, 9월이 되면 상대 당하고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얼마 전 모 언론에서 이념 정책성을 조사했는데 스스로 진보라고 자처한 사람이 26%, 보수라고 자처한 사람이 26% 동률로 나오고 중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33%더라고요.

    ◇ 김종대> 중도가 제일 넓어졌습니다.

     


    ◆ 김두관> 넓어졌는데 결론적으로 대선경선 본선은 중도와 중원을 얼마나 얻을 수 있느냐 그런 거고 또 다르게 보면 저희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어려운 영남 지역에서 소위 특히 PK지역에서 얼마나 득표를 하느냐 이런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저는 아래에서부터 큰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기본자산제를 비롯해서 좋은 정책들을 잘 내고 본선 경쟁력이 있음을 잘 설명해내면, 우리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지지해 줄 것으로 확신하고 이재명 지사하고 잘 경쟁하겠습니다.

    ◇ 김종대> 만약에 공식 출마하신다면 출마선언은 언제 어디서 계획하고 계십니까?

    ◆ 김두관> 장소는 아직 정하지는 않았고요. 지금은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총리의 시간이라서 아마 6~7월쯤 되면 김두관도 나올 거라고 확신하고 그때쯤에 정책과 사람이 잘 준비, 마무리되면 출마선언하겠습니다.

    ◇ 김종대> 곧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두관> 고맙습니다.

    ◇ 김종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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