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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업]손정민 사망사건에 돈벌이 나선 가짜뉴스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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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뉴스업]손정민 사망사건에 돈벌이 나선 가짜뉴스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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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만에 국민청원 30만..하지만 가짜뉴스 잡음도 많아
    기사나 댓글 긁어 AI가 읽는 영상 조회수 수백만 되기도
    유가족과 수사기관에 도움이 안된다는 점 명심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 김종대> 하루의 핫이슈를 헬마우스만의 시각으로 정리해 보는 헬로우 키워드 시간,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어서 오세요.

    ◆ 임경빈> 안녕하세요. 키워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슈를 한 큐에 정리할 수 있는 헬로우 키워드 임경빈입니다. 오늘은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의 장례.

    ◇ 김종대> 안타까운 사건.

    ◆ 임경빈> 오늘 이제 마무리가 됐는데 한편에서는 손 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을 해서.

    ◇ 김종대> 어떤 억울함?

    ◆ 임경빈> 이게 이제 타살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제 경찰이 수사를 미적거리고 있다 이런 식의 주장이 들어 있는 내용인데 그 국민청원이 지금 올라온 지 이틀 만에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 김종대> 심상치 않아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심상치 않은데 이게 이제 손 씨의 아버지뿐만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이 죽음에 풀리지 않는 의문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관심이 더 그만큼 많이 쏠리고 있고 뉴스도 많이 쏟아지고 있고요. 그러다 보면 또 이상한 잡음들도 거기에 많이 끼게 마련입니다. 오늘은 그런 부분들을 한번 정리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 키워드는 휴대폰과 신발입니다.

    ◇ 김종대> 휴대폰과 신발. 어떤 얘기입니까?

    그래픽=김성기 기자

    ◆ 임경빈> 이 손 씨 관련된 보도에서 휴대폰과 신발이라는 단어 엄청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일단은 아직까지 손 씨의 정확한 사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까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그 유류품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 1일 처음 시신이 발견됐을 때만 하더라도 귀 뒤쪽에 약간 흔적이 있다, 자상이 한 두 군데 정도 발견이 된다라고 해서 이게 혹시 사인이 아닐까 그런 의심이 처음에 나왔었는데 국과수에서는 이제 안검이라고 그러죠. 눈으로 확인을 해 봤을 때는 깊이 들어간 흔적은 아니어서 때리거나 해서 두개골에 직접 충격을 주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던 걸로 보이고 그래서 이거는 아마도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아무래도 좀 더 확실한 사망원인이 밝혀지려면 이번 달 중순까지는 돼야. 그래서 이제 최종적인 2차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될 것 같다 이런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아버지 손 씨를 비롯해서 뉴스를 지켜보던 많은 분들은 친구 A씨의 행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그러니까 친구 A씨는 새벽까지 같이 술을 먹었던 한강변에서 그 친구를 말하는 거죠.

    ◆ 임경빈> 그래서 이제 새벽에 혼자 귀가를 했던 그 친구인데 새벽 4시 30분에 혼자 일어나서 옆에 손 씨가 원래 자고 있던 친구가 없는 걸 보고 먼저 갔나 보다 싶어서 왔었다는 자기 혼자 집에 왔다는 그 친구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 A씨가 가져온 것이 본인 휴대폰이 아니고 손 씨의 휴대폰으로 바뀐 줄 모르고 갖고 왔더라라는 건데. 그러면 이제 손 씨 휴대폰을 가지고 왔으니까 손정민 씨 휴대폰을 가져왔으니까 본인의 휴대폰은 어디 갔느냐인 건데 지금 못 찾고 있다는 거예요.

    ◇ 김종대> 아직도 못 찾았어요?

    ◆ 임경빈> 아직 못 찾았어고 어제 휴대폰을 발견했다라는 기사 보도가 나왔었는데 A씨의 휴대폰은 아닌 걸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이 휴대폰이 계속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또 하나 신발 같은 경우는 손 씨의 아버지가 강력하게 의문 제기를 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실종 전에 그러니까 술에 취한 상태에서 둘이 음악을 틀어놓고 춤추기도 하고 이렇게 놀고 뛰어다니고 하다가 술이 많이 취해서 손 씨가 넘어졌는데 그 A씨 친구가 일으켜세우는 과정에서 술 취한 상태니까 서로 엉키기도 하고 그래서 자기 바지하고 옷에 흙이 많이 묻어서 더러워졌다 이런 증언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손 씨의 아버지가, 손정민 씨의 아버지가 그럼 신발은 어떠냐 다 더러워졌으면 신발도 더러워진 거 아니냐라고 이제 물어봤더니 친구 A씨의 아버지가 그 신발은 너무 더러워져서 버렸다라고 곧바로 대답을 했다는 거예요.

    ◇ 김종대> 그래요?

    ◆ 임경빈> 그걸 두고 이제 손정민 씨의 아버지 같은 경우는 뭔가 이게 숨기는 거 아니냐 이런 의문을 이제 갖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 신발과 휴대전화 이 두 가지가 워낙 기사화가 많이 되다 보니까 이걸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도 이 두 가지를 발견하면 실마리가 다 풀릴 것처럼 이게 무슨 어떤 결정적 증거인 것처럼 약간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 그것도 막상 발견을 해서 내용을 살펴봐야 되는 문제긴 하고요. 그리고 이제 경찰도 여전히 유가족 의견을 반영해서 계속 이제 수사 실마리를 찾고 있긴 한데 아직까지는 좀 더 신중하게 지켜봐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종대> 그러니까 결정적 증거 스모킹건. 과연 이 사건에서 그 스모킹건이 존재하느냐. 이게 굉장히 궁금증만 자꾸 이렇게 커지고 있는데 두 번째 키워드 뭡니까?

    ◆ 임경빈> 그래서 그 궁금증에 기반을 한 두 번째 키워드가 가짜뉴스입니다.

    ◇ 김종대> 아이고, 또 가짜뉴스 쏟아지는군요.

    ◆ 임경빈> 워낙 또 많이 나오고 있고 특히 이 사건 같은 경우는 이제 실종사건 초반에 제보를 직접 손 씨 아버지가 블로그를 통해서 제보를 받다 보니까 굉장히 다양한 얘기들이 많이 쏟아져나왔습니다. 확인되지 않는 굉장한 많은 얘기들이 쏟아져나왔고 또 CCTV가 하필이면 새벽 3시 30분부터 4시 30분 사이에 1시간 정도가 찾아지지 않는다, 손 씨가 어디에 있는지 딱 나오지 않는 그 미싱 링크라고 하죠. 잃어버린 포인트가 있다 보니까 더더욱이 부정확한 제보들이 많이 끼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 김종대> 천안함 사건 생각나네요.

    ◆ 임경빈> 그렇습니까?

    ◇ 김종대> 그때도 중간중간에 꺼져 있는 경계기록들 이런 거 다 말썽 났지 않습니까?


    ◆ 임경빈> 그러면 그 빈틈들에 가짜뉴스가 끼어들기가 좋아지는 건데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된 몇 가지 가짜뉴스만 정리를 해 드리자면 첫 번째 거, 친구 A씨의 집안이 굉장히 거물급이라서 이거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라는 의문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구체적인 이름까지 나오는데 최근에 명예퇴직을 한 전 강남경찰서장 B씨가 이 친구 A씨의 삼촌 혹은 외삼촌이다 이런 얘기가 제기가 되고요. 그리고 그 친구 A씨의 아버지가 강남 세브란스 병원 의사다. 그래서 집안이 잘 나가는 집안이어서 함부로 못 건드린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는데 특히 강남경찰서장이었던 사람 같은 경우는 버닝썬 사태하고도 연결된 거물급이라서 더더욱 제대로 수사가 안 된다 이런 굉장히 좀 구체적인 루머가 돌고 있는 건데 취재 결과로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 B 전 서장 같은 경우는 친구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완전 전혀 모르는 타인이다.

    ◇ 김종대> 또 엉뚱한 사람 끌어들였네요.

    ◆ 임경빈> 엉뚱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당사자가 언론하고 인터뷰를 할 때도 일면식도 없는 사이다, 이런 소문이 왜 났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같은 성씨가 얼마나 많은데 성씨가 같다고 이런 유출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항의를 했는데요. 이 전 강남경찰서장의 성이 이씨입니다. 우리나라 이 씨가 워낙 많기 때문에 연결을 하자면 그런 식의 연결을 하려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강남세브란스병원 측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특정 의료진을 거론한 사실은 다르고 본원 소속 의료진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그리고 또 이런 뉴스도 보여요. 경찰이 그 친구 A씨에 대해 조사도 안 했다.

    ◆ 임경빈>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겁니다. 경찰이 지금 압박을 받아서 제대로 수사를 안 하고 있다는 연장선상에 있는 건데 이것도 역시 사실무근입니다.

    ◇ 김종대> 사실무근이군요.

    ◆ 임경빈> 최초의 사건 의견 청취를 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1차 조사를 했고요. 이후에 유가족 측의 요청도 있고 해서 혹시나 추가적인 어떤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별도의 최면조사를 거쳤는데.

    ◇ 김종대> 최면조사 요즘도 그런 게 있습니까?

    ◆ 임경빈> 워낙에 단서가 없다 보니까. 게다가 이제 당사자가 굉장히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기억을 잘 못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 김종대> 오히려 도와주는 측면에서 최면을 걸 수도 있겠네요.

    ◆ 임경빈> 그렇죠. 그래서 혹시 최면을 걸면 자기는 혹시 모르는 무의식 중에 기억하고 있는 단서들이 나올까 싶어서 최면조사를 해 봤는데 별다른 추가 정황들은 나온 게 없고요. 아마 수사가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정황들이 나오면 경찰이 A씨를 또 추가수사를 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또 다른 측면에서 얘기되는 게 그날 새벽에 경찰차가 6대나 출동을 해서 그 주변이 굉장히 소란스러웠다. 그런데 기사가 제대로 안 나왔다 이런 식의 문제제기였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때문인데 사건 당일 새벽 4시쯤에 낚시를 하고 있었던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자기가 낚시를 하다 보니까 강 건너편에 보니까 경찰차가 6대나 출동을 해서 한 10여 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있더라. 막 돌아다니고 막 이랬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그게 혹시 손 씨 사건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기사가 전혀 안 나오더라. 이러면서 자신이 지인하고 주고받은 저런 카카오톡.

    ◇ 김종대> 지금 유튜브에 그 카카오톡 대화 내용 그 당시 찍은 사진, 지도하고 같이 나와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 임경빈> 본인의 위치와 이제 본인이 목격했다는 곳을 표시한 지도 이런 것까지 같이 올리니까 구체성이 생기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온라인에서는 경찰이 뭔가 이때 이미 상황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제대로 대응을 안 한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음모론이 퍼진 건데 그런데 경찰에서 확인해 보니까 이건 한강변의 식당 주차장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을 해서 경찰차 2대가 현장에 나가서 수습했던.

    ◇ 김종대> 6대는 아니고.

    ◆ 임경빈> 6대는 아니었습니다. 그런 상황이었다고 하고 이런 식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워낙에 루머로 확산이 되다 보니까 실제 수사에는 별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이제 수사력을 좀 낭비하는 문제들. 해명하다가 시간이 더 가는 이런 문제들이 있다 보니까 자칫하면 중요한 단서를 오히려 놓칠 수 있다. 그러니까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는 건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대> 워낙 미스터리한 사건이니까. 그래서 아마도 무언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가 좋거든요. 그래서 나오는 어떤 쏟아지는 우리 사회 현상 아니에요?

    사진출처-유튜브

    ◆ 임경빈> 그래서 세 번째 키워드로 제가 이제 장삿속을 꼽은 건데 그러니까 혹시 궁금하고 뭔가 의문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 거랑 별개로 이 현상을 지금 장사로 이용하는 경우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상한 기사를 재확산시키는 언론매체들도 많지만 유튜브에 가시면 그 기사들이나 혹은 댓글 반응들만 그대로 긁어가지고 그걸 이제 AI 혹은 컴퓨터한테 읽게 만드는 거죠. 자기가 읽는 것도 아니고. 그 기사나 댓글들을 읽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 음성으로 인식하게 만들어서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려서 조회수를 챙기는 이런 경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저희 이제 유튜브를 통해서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를 해 봤는데 저렇게 100% 타살이다. 소름 돋는 정민 군 친구 관련 정보. 친구 외삼촌이 강남경찰서장? 이런 식으로 조금 전에 확인시켜드렸던 그 루머들을 재확산시키거나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조회수 수십 만에서 수백 만을 챙기고 있는 그런 현장입니다. 이게 정작 고통을 당하고 있는 유가족들 그리고 수사를 통해서 진실을 밝혀야 할 수사기관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거 이 유튜버들도 좀 명심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대> 장삿속이 어떨 때는 코로나19보다 무섭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오늘 키워드 아주 멋진 브리핑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 임경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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