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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북구, 지역 최초 관광 코스 공동 개발…'경제신화 도보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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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중·북구, 지역 최초 관광 코스 공동 개발…'경제신화 도보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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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중구와 북구는 '경제신화 도보길' 골목 투어 코스를 공동 개발하고 다음달 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구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삼성상회 터부터 북구 삼성창조캠퍼스까지를 잇는 골목 투어 코스가 새롭게 마련됐다.

    21일 대구 중구와 북구는 '경제신화 도보길' 골목 투어 코스를 공동 개발하고 다음달 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서로 다른 기초자치단체가 서로 보유한 관광 자원을 활용해 하나의 관광 코스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구청이 공동개발한 투어 코스는 삼성그룹의 모태였던 삼성상회-전국 최대 규모 오토바이 골목-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선생 고택(이건희 전 회장의 생가)-전국 공구가 집중된 북성로 공구 골목-수창청춘맨숀과 대구예술발전소-미군 47보급소-산업 역사를 알 수 있는 별별상상이야기관-철강 공장을 개조한 카페 빌리웍스-폐공장을 복합 문화공관화한 투가든-제일모직 여공 쉼터였던 고성성당-제일모직이 자리했던 삼성창조캠퍼스로 구성됐다.

    북구와 중구에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경제신화를 이룬 기업들의 옛 자취를 따라 걸어보는 테마 중심의 코스다.

    관광 코스가 될 만한 중요한 장소가 중구와 북구에 각각 흩어져 있는 만큼 두 구는 협업해 관광 상품을 만들었다.

    중구는 삼성상회부터, 북구는 거꾸로 삼성창조캠퍼스부터 출발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이 관광 코스는 지난해 이건희 전 회장 별세 후, 삼성 관련 지역 관광 자원의 활용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마련됐다.

    전문 해설사가 약 4km, 3시간 동안 동행하며 역사와 관광지를 설명해준다.

    정기투어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신청은 각 구청 홈페이지나 전화로 가능하다.

    수시투어는 10명 이상이 모이면 전화로 예약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당분간은 4명만 신청받을 방침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중구와 북구가 함께 만든 투어가 관광사업 상생발전의 모델이 되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산업발전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세대를 아울러 삼성과 대구의 산업·경제발전 역사를 재조명하고 대구의 이미지 향상을 위한 투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해설과 함께 경제발전의 발자취를 되새기면서, 걷기를 통해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관광코스로 '위드 코로나' 생활 속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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