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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재조사 논란' 이인람 군사망조사위원장 사임



국방/외교

    '천안함 재조사 논란' 이인람 군사망조사위원장 사임

    지난해 12월 '좌초설' 주장 신상철씨 진정 조사 개시 결정
    뒤늦게 알려져 파문 커지자 4월 2일 '각하' 결정했지만 논란 계속돼

    이인람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이 지난 2018년 9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출범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결정했다가 뒤늦게 철회하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이인람 위원장이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인람 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위원회의 조사개시 과정이 법과 규정에 따른 절차라는 이유로 유가족들의 뜻을 세밀하게 확인하지 못하였으며,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국군 장병들의 명예를 세워 드리지 못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했던 것을 후회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천안함 사건의 전사 장병 유족, 생존 장병들과 국민께 큰 고통과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위원장으로서 잘못을 깊이 통감하며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인람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이 지난 2018년 9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순복 군사상 유가족협의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이한형 기자

     

    앞서 위원회는 '천안함 좌초설'을 꾸준히 제기해 왔던 신상철씨가 "천안함 장병의 사망 원인을 조사해 달라"며 낸 진정에 대해 지난 12월 조사 개시 결정을 했었다.

    당시 위원회는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위원으로 활동했던 신씨가 '사망 사건 목격자로부터 전해 들은 사람'이라는 진정인 요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천안함장 최원일 예비역 대령과 생존 장병, 유족 등이 강하게 반발했다.

    위원회는 이달 2일 해당 진정에 대해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던 지난해 12월의 결정을 뒤집고 만장일치 '각하' 결정했지만, 조사 개시 결정 사실이 국방부에도 보고됐고 위임전결 처리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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