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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사브르 맏형' 김정환 "금메달 2개? 충분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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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싱 사브르 맏형' 김정환 "금메달 2개? 충분히 나옵니다"

    펜싱 사브르 대표 김정환. 진천=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금은 세계정상급입니다."

    펜싱 사브르 베테랑 김정환(38)에게 도쿄 올림픽은 세 번째 올림픽이다. 첫 출전이었던 2012년 런던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도쿄 올림픽에서는 맏형으로 출전한다.

    베테랑이지만, 올림픽은 여전히 긴장되는 무대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 미뤄지면서 그 긴장감이 더 커졌다. 국제대회의 연이은 취소로 제대로 된 준비를 못했고, 최근 출전한 헝가리 월드컵 후에는 오상욱(25)이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았다. 오상욱은 완치 후 퇴원한 상태.

    김정환은 지난 14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세 번째 올림픽인데 나갈 때마다 긴장된다. 어떤 대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지만,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몸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은 분명히 있다. 런던 올림픽 후 9년이 지났는데 그 때와 달리 한국 펜싱의 위상이 높아졌다. 지금은 세계정상급"이라면서 "예전에는 펜싱 종목에서 금메달 2개라는 목표가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자 사브르는 개인과 단체 모두 세계랭킹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오상욱이 1위, 구본길(32)이 9위, 김정환이 15위다.

    변수는 코로나19다. 오상욱이 확진 판정을 받았던 만큼 더 조심하고 있다.

    김정환은 "헝가리 월드컵 후 오상욱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어제 퇴원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첫 대회였다. 돌아와서도 양성이 나올까 마음을 졸였다"면서 "준비를 다했는데 한 달 앞두고 코로나19에 걸리면 공든 탑이 무너진다. 부상 방지도 중요하지만, 방역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출, 외박도 없는, 조금은 숨막히는 진천선수촌 생활. 하지만 올림픽만 바라보고 땀을 흘리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 맏형으로서 더 어깨가 무겁다.

    김정환은 "재작년 10개 국제대회 중 9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개인전은 개인적인 영광도 있겠지만, 단체전 1위를 유지했으니 포커스를 단체전에 맞추고 있다"면서 "올림픽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하늘이 내려주는 기회다. 세계랭킹 1위라도 올림픽 메달이 없는 선수가 많다. 압박감이 다르다. 방심하지 않고, 맏형으로서 처음 가는 선수들도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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