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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당권 신경전, 국민의힘 초선 파워?…김종인 지원사격도



국회/정당

    불붙는 당권 신경전, 국민의힘 초선 파워?…김종인 지원사격도

    당 대표 선거 앞두고 초선 출마설…김웅‧박수영‧윤희숙 등 중심
    주호영‧정진석‧홍문표 등 당내 중진들, 출마 저울질
    김종인, 당 외곽서 초선 당 대표에 힘 싣기…중진과 신경전
    당원 70%-여론조사 30% 반영, 초선 당선 가능성 회의론도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이 열리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 이후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초선의원들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4‧7 재보궐선거를 끝으로 당을 떠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외곽에서 초선의원들을 지원 사격하면서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재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선출과 오는 6월 전당대회 등 당내 권력구도를 재편하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당권주자로는 주호영‧정진석‧권영세‧홍문표 등 중진의원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당 쇄신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초선의원들의 도전 가능성도 나온다.

    초선 중에서 김웅‧박수영‧윤희숙 의원 등이 당권 도전 후보로 언급됐지만 당 지도체제 여부 등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중진들의 무대로 여겨졌던 당 대표 선거에 초선의원이 도전 의사를 보인 것 자체가 정치권에선 파격으로 인식된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해 진 후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윤창원 기자

     

    특히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두고 4·7 재보궐선거 승리가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장 선거 승리가 결국 '낡은 보수' 이미지에서 탈피해 중도층 표심 잡기에 힘을 쏟은 쇄신의 결과물이라는 게 당내 중론이기 때문이다.

    내년 3월 대선 승리를 위해선 제3지대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중도 성향의 대선주자들과 야권 단일화가 불가피한 만큼 당 이미지 또한 '영남당'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자칫 무모한 시도로 비춰질 수 있지만 초선의원들의 당권 도전에 이목이 쏠린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 소속 초선의원들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별도 모임을 열고 원내대표 선출과 전당대회 등 현안 관련 의견을 나눴다.

    초선모임 간사인 윤창현 의원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모임에선 현행 러닝메이트 제도인 원내대표 경선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각각 분리 선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초선의원들 중에 당 대표 출마자를 계파적 관점에서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와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선 초선의원들의 단일 결론을 내리지 않고 의원들 각자 의견만 교환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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