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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31.4만 명↑…13개월 만에 증가 반전(종합)



경제 일반

    3월 취업자 31.4만 명↑…13개월 만에 증가 반전(종합)

    청년층 취업자도 14개월 만에 증가…기재부 "코로나19 위기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

    3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던 취업자 수가 드디어 증가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 3천 명으로, 2020년 3월 대비 31만 4천 명 증가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취업자 수가 증가하기는 지난해 2월 49만 2천 명 증가 이후 13개월 만이다.

    통계청 정동명 사회통계국장은 "지난 2월 15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영향과 지난해 3월 고용 충격이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대면업종인 음식·숙박업과 교육서비스업 중심으로 지표가 개선됐고, 정부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보건·복지 부문 등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청년층 취업자 수, 2월 14만 2천 명 감소→3월 14만 8천 명 증가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는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청년층'과 '60세 이상'에서 두드러졌다.

    29세 이하 청년층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 대비 14만 8천 명 늘었다. 청년층 취업자 수 증가는 지난해 1월 6만 5천 명 증가 이후 14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전년 동월 대비 청년층 취업자 수 증감 추이를 보면 확실한 개선세가 드러난다.

    1월에는 31만 4천 명 감소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감소를 기록했지만, 2월에는 14만 2천 명으로 감소 폭이 크게 줄더니 지난달 14만 8천 명 증가로 급반등했다.

    하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달 10.0%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직전인 지난해 1월 7.7%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도 감소, 감소 폭은 축소

    이에 정부는 14일 고용시장 상황 점검 등을 위해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 2월 21만 2천 명 증가를 기록했는데 지난달에는 40만 8천 명으로 증가 폭이 더욱 커졌다.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시장 상황 점검과 대응 방향 논의를 위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가 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렸다. 오른쪽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왼쪽은 안일환 청와대 경제수석. 기재부 제공

     

    50대에서도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만 3천 명 증가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지난 2월 각각 23만 8천 명과 16만 6천 명 감소에 이어 지난달에도 취업자 수가 지난해 3월 대비 감소했다.

    감소 규모는 30대가 17만 명, 40대는 8만 5천 명이었다. 전달인 2월과 비교하면 30대와 40대도 감소 폭이 눈에 띄게 축소되면서 일부 개선 조짐을 보였다.

    ◇3월 임시직 취업자 수 20만 6천 명↑, 4년 7개월 만에 증가 반전

    특히, 지난달에는 임시·일용직 취업자 수도 반등했다.

    임시직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 대비 20만 6천 명 늘었는데 임시직 취업자 수 증가는 2016년 8월 8만 2천 명 증가 이후 무려 4년 7개월 만이다.

    일용직 취업자 수는 지난달 4만 1천 명 증가했다. 2019년 6월 6천 명 증가 이후 1년 9개월 만의 증가다.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며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축소됐고, 소비 회복 등으로 서비스업 고용이 대폭 증가한 것도 고무적이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규모는 1만 1천 명에 그쳤고,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지난 2월 50만 2천 명 감소에서 지난달 26만 2천 명 증가로 대반전을 이뤘다.

    ◇"민간 일자리 회복으로 전달 대비 취업자 수 2개월 연속 증가"

    통계청 정동명 국장은 "지난해 고용 상황이 워낙 안 좋았던 기저효과도 있지만, 최근 지표 흐름은 고용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수출과 내수 개선으로 민간 일자리가 회복되면서 후행 지표인 고용도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달인 2월보다 12만 8천 명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전달 대비 증가했는데 이는 민간 일자리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방역 상황도 여전히 엄중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의 고용 회복세가 민간 일자리 중심으로 지속·확대되도록 정책노력을 집중하겠다"고 기재부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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