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을 달리는 KTX-이음. 한국철도 제공
14일로 개통 100일을 맞은 KTX-이음의 누적 이용객이 26만 명을 돌파했다.
13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중앙선 청량리~안동(219.4㎞) 구간 운행을 시작한 KTX-이음은 100일 만에 총 26만 9390명을 태우고 32만 324㎞를 달렸다. 이는 약 4만㎞인 지구 둘레 8배에 해당하는 거리라고 한국철도는 설명했다.
개통 이후 주요역 승하차 인원 역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평균 승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역은 청량리역으로 개통 전 대비 832명을 나타냈다. 안동역은 563명, 제천역은 294명 순으로 조사됐다.
KTX-이음은 중장거리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며 청량리를 출발해 종착역인 안동까지 가는 승객이 가장 많게 집계됐다. 원주, 제천 구간을 합치면 일평균 1천707명으로 전체의 약 2/3를 차지했다.
KTX-이음 편의시설. 한국철도 제공
기존 고속열차보다 개선된 편의시설도 눈길을 끈다. 좌석과 통로는 기존 고속 열차보다 넓어 편하게 여행할 수 있고 개별 조망창을 갖춰 비행기를 타는 느낌을 준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모든 좌석에 설치한 휴대폰 무선 충전기와 USB 포트, 전원 콘센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국철도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