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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민들,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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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시민들,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선정

    연합뉴스

     

    군부의 폭력에 맞서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이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민주열사 박종철 기념사업회는 12일 "제17회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군경의 무자비한 폭력과 고문, 학살의 공포에도 물러서지 않고 인권, 평화, 민주주의를 위해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의 시민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고문의 고통과 공포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으며 목숨을 바쳐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했던 박종철 열사의 희생은 영원히 지속될 것 같았던 군사 독재를 종식시켰다"며 "미얀마의 군부 독재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박종철의 이름으로 연대하며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얀마의 군대와 경찰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을 향한 폭력과 학살을 당장 중지하길 강력히 요구하며, 한 명의 시민도 더 이상 희생되지 않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제17회 박종철인권상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저들이 비록 나의 신체는 구속을 시켰지만, 나의 사상과 신념은 결코 구속시키지 못한다'고 말한 박종철 열사의 외침은 그들이 치켜든 세 손가락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다"고 짚었다.

    기념사업회는 사업회의 상금 500만원과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한국의 시민들이 미얀마의 시민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수여하는 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종철인권상은 지난 2003년에 제정됐다.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었던 박종철 열사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며, 국가 권력의 부당한 폭압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지지하는 역할을 해 왔다.

    한편 미얀마 군경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밤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8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은 지금까지 총격 등 군경의 폭력으로 사망한 시민이 7백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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