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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집단감염이 유행 견인…조기에 막아야"



보건/의료

    "비수도권 집단감염이 유행 견인…조기에 막아야"

    "수도권 300명대…비수도권 집단감염 다수"
    "4차유행 본격화 아직…3차 안정화 노력 중"
    "1차 접종으로 요양병원·시설 감염 감소한듯"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유행 상황 지켜봐야

    황진환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비수도권 지역의 집단감염 발생dl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이끌고 있다며 조기에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6일 출입기자단과 만나 '4차 유행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위험요인이 무엇인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반장은 "위험요인이라고 하면 환자 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고 증가하는 부분이 비수도권 중심으로 늘고 있는 것"이라며 "수도권은 300명대 수준에서 큰 급락 없이 유지되고 있지만 유행 이끄는 요인은 비수도권의 집단발생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2월 15일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하향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된지 시간이 꽤 지났고 이러한 요인이 유행을 확산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진환 기자

     

    이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의 집단감염을 조기에 안정화하는 게 4차 유행을 막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기본적으로 환자 수 많이 나오는 곳의 이동을 제한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며 "집단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잘 막으면 확산세 부분을 조기에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남 진주와 거제, 부산 등에서 거리두기 방침을 2단계로 자체 격상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상황과 관련해서는 아직 4차 유행은 본격화하지 않았고 3차 유행 상황을 최대한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3월 말부터 4월 사이 4차 유행이 온다고 예측을 해왔다"며 "아직까지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지는 않고 다만 3차 유행 부분을 최대한 안정화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의 유행 상황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유행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시설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의료 대응 역량이 여유있어 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윤 반장은 "외국에 비해 좀 낮긴 하지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1차 접종이 거의 완료됐다"며 "치명률 높은 인구집단을 보호해 의료 대응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의 연구사례를 인용해 "백신 1차 접종을 하면 어느 정도의 면역 형성이 된다고 한다"며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감염이 소폭 감소한 부분이 백신 접종 효과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민 기자

     

    또 올해 상반기 1천만명 이상의 인구집단이 백신 접종을 맞을 경우 완벽하진 않더라고 어느 정도의 감염 확산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거리두기 개편 작업에 대해선 현재 유행 추세를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개편될 거리두기는) 시설 규제보다는 자율과 책임 측면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는 자체적으로 방역 조치를 잘 해서 확산을 자체적으로 막자는 내용"이라며 "다만 자율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집단감염 빌미를 제공할 수 있어 이에 상응하는 기본방역수칙 강화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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