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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코로나 봉쇄완화→확진자 급증



국제일반

    美·유럽, 코로나 봉쇄완화→확진자 급증

    봄방학을 맞아 '노마스크' 관광객 넘쳐나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 연합뉴스

     

    유럽과 미국 일부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프랑스에서 집중치료시설(ICU‧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가 늘면서 의료붕괴 우려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집중치료시설에 입원한 환자가 4872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숫자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2차 대유행 당시인 지난해 11월과 비슷한 수치다.

    파리 지역의 41개 병원 의사들은 서명을 통해 조만간 응급치료를 위한 환자들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파리를 비롯해 감염이 크게 확산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부분적 봉쇄정책이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를 막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차 전면 봉쇄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등교수업을 계속한다면서도 추가적인 규제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또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EU(유럽연합)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부족과 관련해 영국과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일부 지방의 봉쇄완화 움직임을 경계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7일간 인구 10만명 당 감염자가 100명이 넘었다"면서 "일부 지방정부가 경제활동을 점점 재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각 주가 이런 심각성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결과는 뻔하다"면서 "전국 차원의 (봉쇄)조치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일주일간 독일 인구 10만명당 확진자가 130명으로 전주 보다 30% 증가했다.

    한편 미국도 봉쇄조치 완화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지난주 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6만 1545명으로 2주 전보다 11% 늘었다.

    특히 영국발 변이로 인한 확산 우려가 나온다. 지난 25일 기준 영국발 변이 확진자는 8337명이지만, 전체 확진자 가운데 변이 여부를 확인한 샘플 수가 적기 때문에 실제 변이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변이 바이러스와 여러 주의 방역 완화조치 등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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