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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의붓아들 분양권 중개인 "우연히 만나 도와준 것…복비도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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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의붓아들 분양권 중개인 "우연히 만나 도와준 것…복비도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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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분양권 거래 중개인 박 후보 아내 조모씨와 친분
    "엘시티 분양사무소 근처 갔다가 조씨 아들 만나, 청약 떨어졌다길래 도와준 것"
    "인근 카페에서 매매계약서 작성, 이후 절차는 관여 안해"
    분양권 두 번째 거래 중개인 "잔금일 다가와 궁여지책으로 어머니에게 판 것, 시세에 맞게 팔아"

    부산 해운대 엘시티. 송호재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아내)의 엘시티 분양권 매매 과정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두 번의 손바뀜 과정에서의 불법이나 특혜 의혹이 공방의 핵심인데, 분양권 거래를 도운 부동산중개인들로부터 당시 상황을 들어봤다.

    ◇첫 번째 거래 중개인 "최씨는 지인 아들, 우연히 만나 거래 도와줘…서비스 차원에서 복비도 안 받아"

    최초 엘시티 분양권 당첨자와 박 후보 의붓아들 최모씨의 분양권 전매계약을 도운 부동산 중개인 A씨는 일반적인 중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엘시티 분양권 계약 첫날이었던 2015년 10월 28일 분양사무소 인근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최모씨를 만났다고 했다.

    박 후보 아내인 조모씨와 친분이 있어 평소 최씨를 알고 있었는데, 대화 중 최씨가 엘시티 분양권 매수를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A씨는 "(최씨가)처음에 청약을 넣었는데 떨어졌다면서 구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왔다"며 "마침, 앞에 보니까 팔려는 사람도 있고 해서 같이 가보자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최씨와 함께 엘시티 분양사무소 주변에서 당시 분양권을 팔러 나왔던 이모씨를 만났다고 기억했다.

    A씨는 "분양 계약 첫날이어서 분양사무소 주변에 떴다방하고 분양권을 팔려고 나온 사람이 많았다"며 "(최씨가) 고층 어지럼증이 있다고 해 저층을 찾던 중 물건을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최씨와 매도자인 이모씨 등 3명이 분양사무소 인근 카페에서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했다.

    그는 도와준 것이라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이후 명의변경 등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별로 한 것도 없고, 지인의 아들이고해서 복비를 받지 않았다"며 "이후 과정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실제, 박형준 선거캠프가 공개한 해당 분양권 매매계약서에는 부동산중개사무소의 업체명과 연락처 등이 빠져 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월 5일 주거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
    A씨는 한 층 아래에 있는 최씨 누나의 분양권도 같은 방식으로 자신이 거래를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최씨에게)확인해 본 결과 명의변경 등 이후 절차는 분양사무소에서 도와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중개사무소를 끼지 않은 분양권 거래에 대해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분양권 전매거래는 대출 승계와 명의변경 등 여러 절차가 있어서 중개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며 "다만, 매매 당사자가 이런 절차를 잘 이해한다면 직접 진행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씨→어머니 분양권 거래 중개인 "궁여지책으로 어머니에게 판 것"

    지난해 4월 최씨와 최씨 어머니의 분양권 거래를 중개한 부동산중개인 B씨는 당시 시세에 맞게 거래를 했다고 강조했다.

    B씨는 "4월은 소유권 이전 시기가 가까워져 오면서 계약자들이 목전까지 잔금 부담을 느끼던 시기였다"며 "매수인들이 이 상황을 아니까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알고 기다리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보면 많이 올랐지만, 그때는 B동 저층은 별로 인기가 없었다"며 "1월부터 1억5천만원~2억원으로 물건을 내놨는데 사람들이 보기만 하고 (거래를 안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엘시티 분양권 매매 계약서를 공개하며 특혜나 불법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송호재 기자
    B씨는 최씨가 어머니에게 받은 1억원의 프리미엄 가격에 대해 "1억 정도라면 오래 걸렸겠지만, 일반 시장에서도 거래는 됐을 거라고 본다"며 "잔금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어머니에게 팔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급매물로 내놓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그러면서 "실거래가 신고도 내가 해줬는데, 정상적으로 양도소득세를 낸 거래를 놓고 문제라고 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 캠프 측은 "당시 인근 부동산 4곳을 통해 적정 가격을 물어본 뒤 1억원으로 거래를 했다"며 "정상적으로 신고하고 그에 따른 세금을 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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