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전태일 미완의 습작 무대에…'어쩔 수 없는 막, 다른 길에서'



공연/전시

    전태일 미완의 습작 무대에…'어쩔 수 없는 막, 다른 길에서'

    전태일 50주기 맞아 전태일기념관 제작
    오는 25일까지…전석 무료

    전태일기념관 제공

     

    전태일(1948~1970)의 미완성 습작 소설을 모티브 삼은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관장 이수호)은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제작한 연극 '어쩔 수 없는 막, 다른 길에서'를 오는 25일까지 공연한다"고 밝혔다.

    전태일기념관에서 제작한 첫 번째 공연이다. 당초 2020년 50주기 기념행사 때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순연됐다.

    전태일은 생전 '가시밭길', '어쩔 수 없는 막다른 길에서', '기성세대의 경제관념에 반항하는 청년의 몸부림' 등 세 편의 습작 소설을 남겼다. 그는 이들 작품에 자신을 둘러싼 상황과 심정을 투영하려 했지만 결국 미완으로 남았다.

    연극은 소설가를 꿈꾸는 '은우'를 따라 진행된다. 은우는 전태일이 남긴 미완의 습작을 완성하기 위해 여행사에 취직했지만 그 전까지 몰랐던 노동현실 앞에서 고민에 빠진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난날과 오늘날의 노동현실을 대면시킨다.

    극작가 겸 연출가 이양구가 극본을 쓰고 김태형이 연출했다. 이양구는 '일곱집매'(2012), '노란봉투'(2014) 등으로 노동환경 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 김태형은 창작뮤지컬 '마리퀴리'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극은 이머시브 씨어터 방식으로 공연한다. 고정된 객석을 벗어나 전태일기념관 전체를 누비며 관객이 직접 이야기에 참여한다. 전석 무료이며 네이버 예약과 플레이티켓 사이트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