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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기.. "이번엔 진상규명 꼭 이뤄야"



종교

    세월호 참사 7주기.. "이번엔 진상규명 꼭 이뤄야"

    - 7년 동안 진상규명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 그리스도인들, 릴레이 기도회 시작
    -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반드시 진상규명 이뤄야"

    15일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릴레이 기도회가 시작했다. 기도회는 다음달 16일까지 이어지며, 개인이나 단체 등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앵커]

    4월 16일. 어떤 날인지 기억하시지요? 올해로 벌써 세월호 참사 7주년이 됐습니다. 여전히 진상은 규명되지 않고 있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연대하는 그리스도인'이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릴레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2014년 4월 16일. 부활절 예배를 준비하던 교인들은 충격적인 소식을 들어야 했습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 등이 탄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참사가 일어난 겁니다.

    세월호 가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진상규명을 외쳤지만, 7년 동안 밝혀진 건 거의 없습니다.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단을 꾸려 1년 여 동안 수사를 벌여왔지만, 여러 의혹들을 무혐의 처리하면서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복음주의권과 에큐메니컬 단체들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연대하는 그리스도인'을 결성해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 등을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를 비롯한 정치권은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다음달 16일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그리스도인들이 다시 한 번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이윱니다.

    김은호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
    "저희가 또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고, 7주기가 한 달 남았는데요, 이 시기에 우리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7주기 전까지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기도한다는 심정으로 이렇게 모였고요.."

    이들은 한 달 동안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단식기도를 함께 합니다. 오전 8시 여는 예배를 시작으로 낮 12시에는 피켓시위를, 저녁 7시 닫는 예배 순으로 진행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를 시작으로 각 단체와 개인 누구나 동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보수교인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불편합니다. 근거 없는 말로 세월호 가족들을 비난하는 등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세월호 가족을 도왔고, 진상규명을 함께 외쳐온 최헌국 목사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헌국 목사 / 생명평화침례교회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은 비단 자기 자식들이 죽어서 한풀이하는 차원에서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시는 우리 아이와같은 억울하게 무모하게 죽음으로 내몰리는 이런 참사가 우리 사회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서.."

    세월호 참사 7주기. 그리스도인들이 마음을 모아 수많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해야 할 땝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최내호 영상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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