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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올해 최악의 황사 덮친 베이징 주황색 하늘 …내일은 한반도

올해 최악의 황사 덮친 베이징 주황색 하늘 …내일은 한반도

내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
베이징 MP10 수치 1000 넘겨
바람 타고 내일 한반도 영향

15일 중국 베이징과 주변지역에 황사 청색 경보가 발령됐다. 왼쪽 사진은 오늘 베이징 주변지역 하늘, 오른쪽 사진은 지난해 2월 같은 지역을 찍은 모습이다. 안성용 기자

 

내몽골, 고비사막 등에서 발생한 황사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베이징과 허베이, 톈진 등 '징진지' 지역이 누런 모래 바람에 뒤덮였다.

중국의 수도권에 해당하는 징진지 지역과 한반도에서 가까운 동북 지역은 15일 아침부터 내몽골 신장 등에서 발생한 강한 황사의 영향을 받아 누런 먼지에 휩싸였다.

베이징 기상관측소는 15일 베이징과 주변 지역이 4~5등급의 모래바람과 7~8등급의 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전날 황사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이날 아침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15일 베이징 주변 지역이 누런 먼지에 휩싸여있다. 안성용 기자

 

황색경보는 4단계로 이뤄진 황사경보 중 3단계로 베이징은 이른 아침부터 누런 먼지 세상이 됐다.

황사가 베이징에 영향을 미치면서 미세먼지 PM10 수치는 입방미터(㎥)당 1,000 마이크로그램(㎍) 이상에 도달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2,000 마이크로그램(㎍)을 넘기기도 했다.

중국 대기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AQI 지수가 100이면 양호하고, 300이 넘으면 최악인데 15일 아침은 500을 나타내고 있다. 미세먼지 어플 화면 캡처

 

중국은 PM10, PM2.5, 등 6가지 오염물질을 종합해 대기오염 정도를 측정(AQI지수)하는데 이날 오전 10시 현재 500을 넘겼다. AQI 지수가 300을 넘기면 중국의 대기오염 6단계 중 가장 심각한 엄중단계다.

코로나19로 미세먼지가 잠시 물러났던 지난해 초에 베이징 시내에서 서쪽에 있는 향산이 선명하게 보였지만 이날 황사는 수 백 미터 앞을 분간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베이징을 덮친 황사는 16일 한반도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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