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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슈퍼카 페라리도 '전동화'…핵심은 괴력의 '주행감성'



자동차

    [영상]슈퍼카 페라리도 '전동화'…핵심은 괴력의 '주행감성'

    신형 'SF90 스파이더' 출시…페라리 최초 PHEV
    V8 터보엔진+3개 전기모터=1000마력, 제로백 2.5초‧제로이백 7초
    'GT 성향' 포르토피노M, 공개 및 출시…"접근성 높인 페라리"

    슈퍼카의 대명사 페라리(Ferrari)마저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다. 신형 'SF90 스파이더'가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초점은 '주행 감성'이다. 통상의 전기차가 '친환경'을 강조한 것과 달리, 페라리는 전동화의 힘을 빌려 여전히 퍼포먼스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페라리의 미하엘 라이터스(Michael Leiters) 기술 최고 책임자는 SF90 스파이더를 소개하며, "드라이빙 감성(driving emotions)이 모든 패라리의 핵심"이라며 "스파이더 모델이야말로 드라이빙 감성을 극대화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있었던 국내 출시 행사에서 페라리 공식 수입사인 ㈜FMK 김광철 대표이사 역시 "1000마력의 PHEV 모델 SF90 스파이더와 8기통 GT 포르토피노 M은 페라리의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의 결과물로, 브랜드뿐 아니라 스포츠카와 GT 스파이더 카테고리에 정점을 찍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날 페라리는 새롭게 문을 연 반포 전시장의 기념 모델로 신형 SF90 스파이더와 포르토피노M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달 15일 개장한 반포 전시장은 판매(Sales)와 서비스(Service), 부품 판매 및 교체(Spare parts)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3S 쇼룸이다.

    페라리 SF90 스파이더. 페라리 제공

     

    ◇SF90 스파이더…하이브리드(PHEV) 통해 퍼포먼스↑

    페라리 측은 "SF90 스파이더는 페라리 최초이자 슈퍼카 분야의 유일한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페라리 특유의 주행감성은 파워트레인에서 나온다. 창시자인 엔초 페라리는 "엔진은 자동차의 영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F90 스파이더의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 엔진에 전기 모터가 결합됨으로 해서 더 강력한 출력을 낸다는 특징이 있다.

    8기통(V8) 3990CC 용량의 가솔린 터보엔진만으로 780마력의 최대 출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여기에 총 3개의 전기모터(총 220마력)가 결합돼 1000마력을 발휘한다. 전기모터 중 1개는 엔진과 결합돼 있고, 다른 2개는 앞바퀴 좌우와 결합된다.

    페라리 SF90 스파이더. 페라리 제공

     

    SF90 스파이더는 엔진의 위치와 구동축이 모두 뒤에 있는 전형적인 페라리 모델을 계승하지만, 앞바퀴 쪽에 전기모터를 장착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인 접지력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식 사이드 슬립 컨트롤(eSSC)이 그런 사례다. 독립적으로 앞바퀴 트랙션을 전기모터가 제어할 수 있는 토크벡터링 기능이 적용된다. 페라리는 전자식 트랙션 컨트롤을 통해 엔진과 모터의 토크가용성을 최적화해 네 바퀴에 분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통해 회생제동을 하는데, 성능과 제동감각의 저하 없는 기술이 적용됐다고 한다.

    SF90의 운전석에 앉아 보니 드라이브 모드를 조정하는 마네티노(Manettino‧작은 레버)가 눈에 띄었다. 마네티노를 통해 젖은 노면(wet)‧스포트‧레이스‧CT-off‧ESC-off 등의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주행환경에 따라 전력을 제어하는 'e마네티노'가 추가됐다. e드라이브(eDrive), 하이브리드(Hybrid), 퍼포먼스(Performance), 퀄리티(Qualify) 중 원하는 모드를 선택, 배터리와 모터의 효율, 성능을 조율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F1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린다. 사륜구동 채택, 초경량 고성능 소재 적용, 구동계의 무게중심을 낮추는 등의 결과물로 최고의 성능을 구현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5초, 200km/h까지 단 7초 만에 도달한다.

    페라리 SF90 스파이더. 페라리 제공

     

    ◇전작 대비 성능·기술·디자인 '진화'…포르토피노 M

    SF90 스파이더가 최신 전동화 기술까지 접목한 슈퍼카 그 자체라면 신형 포르토피노 M은 페라리로선 엔트리이자 일상적인 주행도 가능한 GT(Gran Tourer) 성향의 스포츠 쿠페이다.

    페라리는 "열정과 완벽주의가 탄생시킨 모델로, 전작인 포르토피노 대비 성능과 기술, 디자인에 있어 완벽한 진화를 이뤄냈다"며 "모델명의 'M'은 변화와 개선(Modificata)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라리식(式) 엔트리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스펙을 따져보면 엄청난 성능이다. △전작 포르토피노 대비 20마력 향상된 620마력의 V8 엔진, △효율과 토크 전달력을 높인 새로운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등을 갖추고 있다.

    페라리 GT 스파이더 모델 최초로 '레이스' 모드가 추가된 5가지 모드의 마네티노를 탑재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편의사양을 강화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페라리 GT 모델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포르토피노M. 페라리 제공

     

    엔진이 앞쪽에 있고, 구동축은 뒤에 있는 FR 모델로 2도어 쿠페의 컨버터블 모델이지만, 2열도 준비돼 있다. 실제 착좌해보면 성인 4인의 탑승은 쉽지 않고, 2열은 어린 아이들용으로 나온 것 같다.

    포르토피노M의 엔진은 SF90 스파이더 대비 용량이 살짝 적은 3855cc 8기통 엔진이다. 2016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 대상을 수상한 V8 엔진이다. 620마력, 최대토크 77.5kg.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5초, 시속 200km까지 9.8초가 걸린다.

    기존 7단 변속기 대신 효율과 토크전달력을 높인 새로운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들 차량은 공통적으로 접이식 하드톱 모델로 시속 45km 이하에서 14초 만에 전동식 루프를 개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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