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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9개월 연속 상승



경제 일반

    세계식량가격지수 9개월 연속 상승

    곡물·유지류·설탕·유제품·육류↑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16.0포인트…전월 대비 2.4%↑

    쌀 농사. 연합뉴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9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월에 비해 2.4% 상승한 116.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113.2포인트)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4.3% 상승했던 것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곡물은 1월(124.2포인트)보다 1.2% 상승한 125.7포인트를 기록하여 1월(7.2% 상승)보다는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수수 가격 상승이 곡물가격지수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인데 중국의 수요가 높아서 1월에 비해 17.4% 상승했다. 옥수수는 세계수출물량이 감소하고 수입수요가 높아 가격이 상승했다. 쌀은 특히 인디카·자포니카종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유지류는 1월(138.8포인트)보다 6.2% 상승한 147.4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와 유채씨유는 동남아시아·EU(유럽연합) 등의 주요 수출국 생산량 전망치가 예상보다 낮아 가격이 상승했다.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의 수출물량이 부족하고 대두유 또한 국제 공급량이 부족하여 가격이 상승했다.

    설탕은 1월(94.2포인트)보다 6.4% 상승한 100.2포인트를 기록하여 1월(8.1% 상승)보다는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세계 최대 설탕 수출국인 브라질이 설탕 대신 에탄올 생산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측과 다른 주요 국가의 생산량 감소 및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은 1월(111.1포인트)에 비해 1.7% 상승한 113.0포인트를 기록했다. 버터는 주요 수출국인 서유럽 내부 수요와 중국의 수입수요가 증가하여 가격이 상승했다. 전지분유는 수입수요 증가와 뉴질랜드의 건조기후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 우려로 가격이 상승했다. 탈지분유는 유럽 내 수출물량 부족과 낮은 재고량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치즈는 수요 감소와 미국 내 높은 재고량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는 1월(95.8포인트)보다 0.6% 상승한 96.4포인트를 기록했다. 쇠고기 및 양고기는 오세아니아에서 수급조절을 위해 사육을 늘리고 가공을 줄이면서 공급량이 감소하여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중국의 수입량이 감소하고 독일산 돼지고기의 아시아 지역 수출 금지로 독일 내 돼지 두수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가금육은 미국 내 폭설로 인한 공급 장애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입량 감소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 농산물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국제곡물 위기 대응을 위해 관련부처·관계기관·업계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제곡물 가격 상승의 국내 영향 최소화를 위해 국내 통관, 관세 및 금리 조정 등 업계 부담 경감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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