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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친노 적통인데 지지율 1%? 박인영의 답은



국회/정당

    [영상]친노 적통인데 지지율 1%? 박인영의 답은

    [압박면접 틈새 인터뷰 ②]민주당 박인영
    "노무현 팬클럽 출신 '성공한 덕후' 맞다"
    "부산시의회 사상 첫 여성, 민주당 의장"
    "지지율 슬프다…당원들 마음 두드릴 것"
    "오거돈 사건 송구…방지대책 마련해야"

    CBS노컷뉴스가 준비한 압박면접 틈새 인터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주자들을 차례로 만나본다. 10분 지나면 가차 없이 끊는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87년 아이콘 우상호에게 '운동권 정치'란
    ② 친노 적통인데 지지율 1%? 박인영의 답은
    (계속)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예비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팬클럽 '노사모' 회원으로 지난 2002년 정치에 눈을 떴다. 그 뒤 정계로 직접 진출해 부산시의회 의장 등을 거치며 이른바 '성공한 덕후'로 통했고 이제는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여론조사 지지율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선후배 정치인들의 응원에 힘입어 뚜벅뚜벅 완주할 계획이다.



    다음은 박인영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친문 친노 적통이라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 "제 입으로 그렇게 말씀드린 적은 없는데요. 그렇게 지역에서 불리고 있는 건 맞고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하고 생전에 인연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저는 그냥 노무현 대통령 한 명의 팬이었고 노사모 회원 중의 한 명이었는데요. 그분이 좋아서 그분이 만드는 세상을 저도 만들려고, 지난 15년동안 애를 써왔고요. 그런 노력들 때문에 우리 당원들 사이에서 '아 저 사람은 진짜 노무현 문재인인가보다' 하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 노사모로 시작해서 '성공한 덕후'라는 평가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그렇죠. 저는 사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덕질을 시작해서, 2002년도에 노사모로 시작했는데요. 그리고 또 20년 후에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잇겠다고 해서…. 노무현 대통령도 부산시장은 당선 못 하셨거든요. 그런데 부산시장에 도전을 했으니까요. 네, 성공한 덕후 맞는 것 같습니다.

    - 그런데 부산시장 경선 후보로 등록하시고 준비하고 계시죠. 지지율이 아직 높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여론조사에서 보통 2~3%대, 심한 경우 1%대까지 나온 결과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실까요.

    = "슬픕니다. 저를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행히 아직 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분위기가 시민들 사이에 당원들 사이에 달아오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에 관심을 갖는 중이라고 생각해서요. 아직 마지막 기회는 남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사실 우리당 지지자들 중에서 60% 정도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분들의 마음을 두드려서 저 박인영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한번 더 나아가면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KNN을 통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간 TV 토론회 시작에 앞서 변성완, 박인영, 김영춘 후보(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말씀 주셨다시피 부산시민들이 아직 박인영 예비후보를 많이 모르는 것 같아요. 본인 소개를 간략히 해주신다면?

    = "저는 1977년생, 만으로 45세인가요? 44세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나서 부산에서 쭉 자랐고요. 대학도 부산에서 나왔습니다. 저를 설명하는 키워드중의 하나는 부산. 두 번째로 저는 2004년도에 열린우리당에 입당을 해서요. 지금 17년차 민주당원입니다 그리고 27살에 처음 최연소 구의원으로 당선이 되어서 지금 15년차, 민주당의 간판으로 부산에서 기초의원 광역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도에는 부산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회장, 그리고 최초의 여성의장 그리고 전국에서 가장 젊은 의장의 기록도 세웠죠"

    -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아요.

    = "제가 아침에 출근할 때 저희 집에서, 부산에서 가장 번화한 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부산대 길을 내려와서 출근을 하는데요. 가게들 중에서 '임대'라고 붙은 가게들이 2개, 6개, 8개, 10개, 이렇게 늘어나는 걸 보면서 '아 이건 굉장히 위기다'라고 느꼈는데요. 다른 부산시장에 출마한 예비후보들 중에서 이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아무도 없는 거예요. 부산은 자영업자 비율이 굉장히 높고 서비스업 비율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피해도 큰 도시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부산의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 때문에 타격을 입은 분들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원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무도 얘기를 안 하셔서 제가 얘기를 해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출마하게 됐습니다"

    - 답답하니까 내가 뛰겠다?

    = "네. 맛집을 찾다가 없어서 내가 차렸다"

    - 그런 고민을 하고 계실 때 주변에서 권유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이 권유해주셨을까요.

    = "가장 많이 권유해주신 분들은 젊은 시의원 구의원 분들이었는데, 제가 처음에 2006년도에 구의원이 될 때만 해도 젊은 분들이 한 분도 없었어요. 특히 민주당에는. 그런데 지금은 젊은 시의원 구의원 젊은 구청장들도 굉장히 많으시거든요. 이분들이 '누군가는 도전해야 변화하지' 해서 '민주당이 사실은 오거돈 전 시장의 사건도 있었고 2020년 총선에서 부산 시민들로부터 일종의 경고를 받은 셈인데 변했다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근데 그 변화의 상징으로 박인영이라는 사람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시정도 잘 알고 젊고 민주당의 가치로 잘 무장돼 있고, 그래서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굉장히 많이 권유해주셨고요. 또 제가 출마하기 전에 김경수 지사님 잠깐 뵙고 광역자치단체를 운영한다는 게 뭔지. 그리고 지금 부산은 부울경 메가시티나 가덕신공항처럼 경남하고 협력해야 할 사업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어떤 일이 있을지 함께 구상도 나누고 그렇게 했었죠"

    - 시의회의 젊은 시의원들 그리고 김경수 경남지사, 또 다른 정치인들 선배, 당내 선배들 중에선 어떤 분들이 또 권유를 했을까요.

    = "제가 워낙 당에서 오래동안 활동을 했기 때문에 원로 당원 분들이 권유를 해주셨고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님도 '이번 선거에 박인영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 민주당에 새로운 바람을 정말 일으켜달라' 라고 권유하셨습니다"

    - 박재호와 김경수가 미는 후보가 박인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 "지분으로 따지면, 저희가 후보가 3명인데요. 3:3:4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지지율이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좀 부족해요. 이걸 뒤집을 만한 한방이 있으십니까.

    = "저는 정치에서 한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씨를 뿌린 사람이 거두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한방을 노리지 않고 지금까지 제가 15년 동안 또는 17년 동안 꾸준히 해왔던 것처럼 한걸음 한걸음 한땀 한땀 당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시민들의 마음을 두드리겠습니다"

    - '노무현의 꿈 문재인의 의지를 실현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것들을 구체적으로 하실 수 있을까요.

    = "저는 출마한 이유가 '코로나로 힘든 시민들을 지키겠다' 라는 마음으로 출마를 했기 때문에 1호 공약은 부산시 예산 중에서 3조원을 과감하게 조정해서 어려움에 빠진 시민들에게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사실은 제가 시의회에서 일했기 때문에 예산은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그래서 3조원 정도는 줄일 수 있겠다, 그리고 이 3조원을 기본 자영업하시는 분들, 소상공인들, 그리고 부산에 있는 관광 '마이스' 이런 부분들은 지난 1년간 아예 일이 없었어요. 뿌리가 뽑힐 지경이거든요. 이분들이 한 번 쓰러지고 나면 다시 못 일어서기 때문에 이 분들을 위해서 지원하겠다는 공약 발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변성완, 박인영, 김영춘 예비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0일 설 명절을 맞아 부산시청 앞에서 절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구상은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을까요.

    = "부울경 메가시티는 쉽게 말씀드리면 지금 수도권은 하나의 경제권이 형성되어서 생활과 경제를 같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 도시들은 다 위기에요. 거의 인구소멸, 일자리 없고, 인구 유출 이런 문제들을 겪고 있거든요.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방의 새로운 발전축을 만들겠다고 하는 게 부울경메가시티고. 부울경 지역을 다 합하면 800만 정도의 인구가 됩니다. 이 800만 인구의 규모의 경제를 이루겠다고 하는 게 1번이고요. 두 번째는 부산 울산 경남은 사실 산업적으로 굉장히 서로 연관돼 있습니다. 조선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이런 산업들을 경남 또 울산에서 하고 있고 거기에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들을 부산에서 생산하는 구조거든요. 이 산업들을 재구조화해서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하는 게 부울경 메가시티거든요. 이 두 가지 축에서 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이걸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광역교통망. 지금 수도권은 대중교통으로도 서로 충분히 왕래가 가능하지만 부산은 인근 경남의 도청소재지 창원만 가려고 해도 굉장히 불편해요. 이것부터 해결해야죠. 광역교통망 먼저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 만약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면 전임 시장의 성추행 논란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될 텐데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십니까?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시민들께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사죄 드리고요. 저는 이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설 생각입니다. 먼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철저한 방지대책이 필요하고, 두 번째는 가해자에게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는 처벌 대책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여성들을 억압하는 권위적인 성 문화, 그리고 양성평등한 조직 안에서 양성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자 이제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마지막 매력 어필, 부산시장 왜 박인영이 돼야 합니까.

    =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겠다는 얘기를 하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부산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 나갈 정치적 상상력으로 무장된 후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꾸던 꿈을 노무현 대통령의 방식 대로 부산에 새로운 꿈을 꾸고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후보입니다. 저 박인영에게 믿고 맡겨주십시오"

    - 10초 남았습니다. 더 하실 말씀 있을까요.

    =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해주셨던 부산 시민 여러분, 보궐선거에 꼭 투표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예비후보 인터뷰 나눠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부산시장 예비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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