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이번주 백신 맞지만 2~3개월 위험…필요시 거리두기 조정"



보건/의료

    "이번주 백신 맞지만 2~3개월 위험…필요시 거리두기 조정"

    "감염 위험도, 2~3개월 지나야 서서히 떨어질것"
    26일 AZ백신 접종, 27일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이번주 유행 상황 보고 거리두기 조정 여부 결정"

    1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강원 취업인력교육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에 투입될 간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실습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방역당국이 이번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만 향후 2~3개월 동안에는 위험도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철저한 방역조치 준수를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주 유행 상황을 분석한 뒤 필요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지침을 조정할 계획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고 해서 바로 위험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2~3개월 이상의 시차를 보이면서 서서히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 시작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은 27일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된다.

    손 반장은 "접종 기간 중 3차 유행을 좀 더 안정화시키고 코로나19를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며 "코로나19 위험도가 점점 일상생활 공간에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부디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생활공간에서의 방역 관리에 있어 방역조치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3차 유행은 확산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환자 수는 454.9명으로 그 전 주간의 353.1명에 비해 101.8명 증가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60세 이상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21.4명으로 그 전 주간의 105.4명에 비해 16명 늘었다.

    수도권은 3주 연속 환자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설 연휴 이후 매일 300~400명대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충청권의 사업장 집단감염 등의 영향으로 하루 118명까지 확진자 수가 늘었다. 직전 주의 100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전국적으로 1.1로 증가했다.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도 1.1에 근접하고 있어 유행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감염재생산지수란 환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을 넘을 경우 확산 국면을 뜻한다.

    특히 설 연휴 전에는 감염재생산지수가 0.9에서 1사이로 집계됐지만 연휴가 끝나자 1.1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유행 추이를 분석한 뒤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치를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손 반장은 "정부는 이번 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조치 등의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주 확진자 추이를 분석한 뒤 오는 29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