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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박스권 갇힌 코스피…개미 수익률도 마이너스



금융/증시

    다시 박스권 갇힌 코스피…개미 수익률도 마이너스

    2월들어 하방압력 거세져 지수 3100선에 묶여
    삼성전자 등 개인 순매수 1~5위 종목 수익률 '-'
    인플레 우려 등 악재 많아 개미 불안감도 커져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증시가 2월들어 다시 박스권에 갇히면서 올해 들어서만 국내증시에 31조원을 쏟아부은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107.6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한때 1.50% 넘게 하락하며 304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규모(734억원)가 축소되며 지수는 상승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950선이 무너졌지만 오후들어 하락분을 만회해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965.11로 장을 마쳤다.

    이날도 개인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4362억원과 78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다. 개인은 이번주 코스피 시장에서만 3조 7846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국내 증시에 4조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지수는 한주전과 비교해 제자리걸음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3조 1200억원, 외국인은 733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이날까지 37거래일 연속 매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12조 106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전체 기관투자자 순매도액(22조 7975억원)의 절반을 훌쩍 뛰어 넘는 액수다.

    지난 11일 장중 사상 최고치(3266.23)를 기록한 이후 이처럼 개인과 기관, 특히 연기금과의 지루한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하방압력을 받으며 3100선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다.

    그 결과 개인투자자의 수익률도 시원찮다. 올해들어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이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액만 13조 3396억원에 달한다. 이어 삼성전자우(2조 1403억원), 기아차(1조 4810억원), 현대모비스(1조 3980억원), 현대차(1조 79억원) 등의 순이다.

    이 기간 개인이 사들인 삼성전자 추정 평균가는 8만 5855원으로 이날 종가(8만 2600원)대비 수익률은 -3.79%다. 또 나머지 종목 수익률도 삼성전자우 -2.14%, 기아차 -5.33%, 현대모비스 -3.86%, 현대차 -5.91% 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의 유동성 회수 움직임, 그리고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현 상황에서는 호재 보다는 악재가 더 많다는 점에서 개인의 매수세 만으로 주가가 다시 우상향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 조정이 올 수는 있지만 이는 저가매수의 기회이고 추세 상승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개미들이 불안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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