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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운동 큰 어른'…경남서도 백기완 선생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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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운동 큰 어른'…경남서도 백기완 선생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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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옛 한서병원 광장에 분향소 설치

    연합뉴스
    우리나라 민중·민족·민주 운동의 원로인 고(故) 백기완(89)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추모 물결이 경남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진보시민단체 등은 16일 오후 창원 옛 한서병원 광장에 백 소장의 시민 분향소를 마련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되는 분향소에는 오는 18일 밤 9시까지 시민 누구나 분향할 수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과 민주노총 조형래 경남본부장 등도 이날 분향소를 찾아 그를 추모했다.

    1932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그는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해왔다.

    1964년에는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한 뒤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고, 1974년 2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를 치렀다.

    1979년에는 '명동 YWCA 위장결혼사건'으로 구속됐고, 1986년에는 명동성당에서 권인숙 성고문사건 진상폭로대회를 주도하다 구속됐다.

    1987년에는 민중대통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1992년 대선에 다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되 올바로 잘산다'는 노나메기 운동을 제창했다.

    고인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원작자로 알려져 있다. 소설가 황석영이 광주 민주화운동 이후 백 소장의 장편시 묏비나리의 일부 구절을 빌어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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