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벗어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임기를 1년 남짓 남겨놓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07년처럼 또 무슨 대북 선물 보따리를 펼쳐 놓을지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문 대통령이 '유관 부처가 과속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엄명했을 뿐만 아니라, 막무가내로 원전 폐쇄를 몰아붙이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부가 독자적으로 북한 원전 건설 계획을 검토했다는 해명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