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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비싸다 비싸" 일산대교 통행료, 인천공항고속도로 '3.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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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비싸다 비싸" 일산대교 통행료, 인천공항고속도로 '3.5배'

    일산대교 1.8km 건너는 데 통행료 1천200원
    km 당 통행료…일산대교 > 인천공항고속도로 > 수도권순환고속도로
    경기도의회, 고양시, 김포시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경기도의회 심민자 의원 "통행료 인하 요건 충분"

    이곳은 일산과 김포를 잇는 길이 1.8km짜리 일산대교입니다.

    경기도 서북부 지역의 미흡한 교통망 해소를 위해 민자 1천 485억 원과 도비 299억 원 을 투입해 만든 일산대교는 2008년 1월 개통됐습니다.

    일산대교가 들어서며 기존 40분 이상 소요되던 거리가 15분 내외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통행료는 만만치 않습니다.

    일산과 김포를 잇는 1.8km짜리 일산대교는 한강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다. 셔틀콕 유튜브 캡쳐

     

    일산대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곳의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려면 소형 승용차는 1천200원, 중형 1천800원, 대형 2천400원의 요금을 내야 합니다.

    개통 당시 승용차 기준 1천원이었던 요금은 2010년과 2013년 각각 100원씩 올랐습니다.

    [김인순 / 서울시 홍제동 : 통행료가 너무 비싸니까 일산으로 한번 나가면 왕복요듬 2천400원이 나가잖아요. 비싸죠. 비싸다고 생각해요.]

    다른 도로와 통행료를 비교해 봤습니다.

    주요 민자도로 1km당 통행료 비교. 셔틀콕 유튜브 캡쳐

     

    일산대교의 km당 통행료는 667원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109원, 인천공항고속도로 189원 등 주요 민자도로에 비해 많게는 여섯 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싼 통행료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습니다.

    끊임없는 주민들의 통행료 인하 요구에도 경기도는 민간건설투자 합작사인 주식회사 일산대교와 체결한 계약 때문에 통행료 문제 해결에는 그동안 소극적인 입장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는 개통 초기 통행량 저조로 2038년까지 최소 운영수입을 보장하는 의무이행 계약을 맺고, 매년 42억 원 정도를 회사 측에 지급해왔습니다.

    하지만 통행량은 매년 평균 11.8%씩 증가해 당초 경기도가 예상했던 수치를 훨씬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러한 수익구조의 변화에도 여전히 많은 예산이 일산대교 운영 보전 비용으로 투입되고 있고, 그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오롯이 시민들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최근 들어 경기도의회와 고양시, 김포시는 일산대교의 통행료 인하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경기도의회 심민자 의원 / 김포1 :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 요건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으로 통행료를 인하하겠다고 한 번도 발표를 안 하더라고요. 주민들은 언제쯤 인하 방안이 나올까 기대를 하고 있는데 경기도의회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제가 작년 8월 분 발언을 통해서 이 일산대교의 통행료 문제를 지적했어요. 그리고 나니까 경기도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재구조화 연구용역을 해 인하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해서 작년 12월 말에 용역 결과가 나온 걸로 알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 모두가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데 아직 그걸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제 촉구를 해서 용역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양시 이재준 시장 : 우선 기본적으로 간선망이나 철도 이런 것들은 무료화하는 게 맞습니다. 한강에 27개의 교량이 있는데 유일하게 일산대교만 요금을 징수하고 있습니다. 일산대교 같은 경우 운용비가 1년에 약 90억 원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자 비용으로 약 160억 원이 들어가요. 그중에 후순위 채권이 360억 원인데 이 중 72억 원이 이자로 나갑니다. 그러니까 무료면 안 들어가는 비용이 90억 원이 들어가는 겁니다. 그 두 가지만 빠져도 160억 원이 빠집니다. 그 나머지 비용들이 부담된다면 4개 주체(정부, 도, 시, 민자사업자)가 합의해서 수익구조를 만들면 충분히 합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양, 파주와 인천, 김포를 잇는 필수 기반시설로 하루 8만 대 차량이 통행하는 일산대교, 개통 초기부터 이어져 온 통행료 과잉징수 논란을 매듭지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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