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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하는 인천 야구…KBO 리그의 신세계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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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출발하는 인천 야구…KBO 리그의 신세계 열릴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신세계그룹은 26일 SK텔레콤 보유의 SK 와이번스 구단을 1352억8000만원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2021시즌 개막이 두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랜 전통의 프로야구 인천 프랜차이즈가 다시 태어난다.

    신세계그룹은 예전부터 프로야구 구단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정용진 부회장은 평소 야구단 운영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많은 프로스포츠다. 특히 20~30대 젊은 세대 팬이 많은 종목이다.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컨텐츠인 프로야구를 앞세워 온오프라인 통합을 시도해 새로운 온라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정용진 부회장은 과거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가 그리는 유통업의 청사진에는 항상 즐거움이 포함돼 있다.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SK 구단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로 명성을 얻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SSG닷컴 등 기존 사업에 '스포테인먼트' 요소를 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돔구장을 비롯한 다목적 시설을 건립하는 것도 신세계그룹의 구상 중 하나다. 야구장과 복합 쇼핑몰이 하나가 되는 공간은 국내 야구 팬에게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

    신세계그룹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인프라 확대 못지 않게 야구단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중요하다. 야구단 운영에 강한 애착은 선수 영입을 비롯한 전력 강화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2007년부터 KBO 리그의 대표적인 강팀 중 하나였다. 지난해에는 9위에 머물렀지만 2018시즌 한국시리즈를 제패했고 2019시즌에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1위를 다퉜다. NC 다이노스나 KT 위즈처럼 신생팀을 창단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전력을 그대로 수급하는만큼 첫해부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출발선에 선다.

    2021시즌이 끝나면 거물급 자유계약선수(FA)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팬덤이 두터운 인천 프랜차이즈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화끈한 투자가 뒷받침된다면 프로야구의 스토리는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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