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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피해자에 '꽃뱀' 발언한 진혜원 검사 해임하라"



사건/사고

    여성단체 "피해자에 '꽃뱀' 발언한 진혜원 검사 해임하라"

    21일 기자회견서 "검사징계법상 징계 대상" 비판
    남인순 의원 찾아 "의원직 내려놓으라" 항의하기도

    진혜원 검사 해임 요구 기자회견. 연합뉴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두고 '꽃뱀' 등 발언을 한 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에 대해 여성단체들이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등 4개 여성 시민단체는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가해 발언을 한 진 검사는 검사징계법에 따른 징계 대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진 검사를 징계위에 회부해 해임해야 한다"며 "진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에게 '꽃뱀' '순수하고 순결한 척' 등 표현을 쓰며 가해자 논리를 대변했다. 피해자와 대한민국 여성에게 되돌릴 수 없는 모욕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4일 서울시장 비서실 동료를 성폭행한 정모(41)씨의 1심 선고공판에서 "피해자가 박 전 시장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진 검사는 자신의 SNS 계정에 사법부를 '극우 테러에 재미를 본 나치 돌격대'에 비유하고, "꽃뱀은 왜 발생하고 왜 수틀리면 표변하는가"라는 글을 게시했다.

    단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송파구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을 찾아 "피해자에게 석고대죄한 뒤 의원직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남 의원은 박 전 시장 사망 전날 서울시 측에 박 전 시장 피소 정황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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