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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 '살아있는 역사'가 되다



미국/중남미

    해리스 부통령, '살아있는 역사'가 되다

    부통령 취임한 '첫' 여성·흑인·남아시아계
    흑인 서장의 경호·흑인 디자이너의 옷
    인종차별과 싸웠던 부통령…美정치 지평 넓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0년 동안 지속된 남성 중심의 권력이라는 미국의 유리 천장을 깼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부통령으로 취임한 첫 번째 여성이다. 또 흑인 여성으로서도 최초이고 남아시아계로도 처음이다.

    역사적 순간, 이뿐만 아니라 또 다른 면에서 의미가 있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유진 굿맨 의회경찰 서장의 경호를 받고 취임식장에 들어섰다. 흑인인 굿맨 서장은 지난 6일 의회점거 폭동 당시 친트럼프 지지자들의 상원 회의장 진입 시도를 홀로 막아선 인물이다.

    또 2명의 떠오르는 흑인 디자이너가 만든 옷을 취임식에서 입었다.

    선서하는 해리스. 연합뉴스

     

    이처럼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은 '역사' 그 자체다. 미국의 고집스럽던 경계가 무너진 순간이자 미국 정치가 보여줄 수 있는 지평을 넓혔다.

    특히 이 모든 것은 인종차별과 싸워 온 미국인으로서 부통령에 취임했기 때문에 의미를 갖게 됐다.

    해리스 부통령과 친한 사람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마주한 많은 장애물들을 이겨내기 위한 싸움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매우 중요한 관점을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리스 부통령의 친구이자 시민 운동가인 래티파 시몬은 "우리가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종 차별적인 미국을 경험했다"면서 "이제 자유세계의 2인자로 백악관에 입성한 흑인 여성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지금까지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수많은 미국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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