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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다시 박영선 vs 우상호…與, 경선 흥행 '빨간불'



국회/정당

    돌고 돌아 다시 박영선 vs 우상호…與, 경선 흥행 '빨간불'

    박영선 장관 사의 표명, 박주민 의원 불출마 선언
    4·7 서울시장 보궐 경선 박영선 vs 우상호 양자대결 분위기
    與 "박영선·우상호면 충분…경선 이벤트로 흥행몰이"
    당 일각에선 "새로운 세력·사람 성장시키는 데 실패" 비판도
    대권 후보가 막판 구원투수로 등판할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큰 이변이 없다면 박영선·우상호 양자구도로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두 후보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하지만, 당내에선 치열한 경쟁이 사라져 아쉽다는 비판과 함께 선거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동시에 나온다.

    ◇與 "박영선·우상호면 충분…다양한 경선 이벤트 마련"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취재단/이한형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사의를 표명하고,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오는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양자대결로 확정된 분위기다. 박 장관은 조만간 공식 출마를 선언한 뒤, 지난달부터 '나홀로 선거운동'을 벌여온 우상호 의원과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제3후보 물색없이 두 후보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기획단 내 핵심 관계자는 21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제3후보를 찾으면 박영선·우상호 두 후보의 역량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된다"며 "민주당에 그런 시스템은 없고, 설사 지금 새로운 얼굴이 나온다고 해도 천만 명이 넘는 수도권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대신 향후 시민 참여 경선, 후보 온라인 토론 과정 등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후보가 두 명뿐이라 오히려 집중력 있게 선거를 준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세력·사람 성장시키는 데 실패"…흥행 우려 목소리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창원 기자

     

    하지만 후보가 두 명뿐이고 그마저도 지지율 격차가 커 흥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민주당 서울시당 내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주민 의원까지 뛰어들어서 세 후보가 '진보, 중도, 미래' 이렇게 콘셉트를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며 "결국 새로운 세력과 새로운 사람을 성장시키는 데 정치권 전체가 실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이 공식적으로 제3후보를 찾진 않겠다고 하지만 내부 구성원들은 '새로운 얼굴'에 목마른 듯한 모양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제3후보를 찾기 위해 비공식적으로도 움직여봤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다. 자칫 야권에 서울시장을 내줄까봐 걱정"이라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당은 제3후보의 자발적인 지원까진 막지 않겠다며 마지막 문은 열어뒀다.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가 되기 위한 당원 자격 요건도 완화했다. 기존엔 후보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6개월 전에 입당해야 했다.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구원투수로 등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마지막 주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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