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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골대에 눈물…택배 코너킥으로 도움 배달



축구

    손흥민, 또 골대에 눈물…택배 코너킥으로 도움 배달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29, 토트넘 핫스퍼)이 또 다시 골대에 울었다. 대신 택배 코너킥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7일(현지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3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9승6무3패 승점 33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변함 없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해리 케인, 스테번 베르흐베인과 스리톱을 구축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베르흐베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곧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지 오리에가 헤딩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코너킥이 정확히 오리에 머리에 떨어졌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6호, 시즌 9호 어시스트다. 손흥민은 이번 어시스트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통산 65골 35어시스트로, 공격포인트 100개를 채웠다.

    손흥민은 전반 8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케인의 침투 패스에 이어 스피드로 만들어낸 전형적인 득점 루트였다.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겨는 칩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때리고 아웃됐다. 지난 14일 풀럼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골대 불운이었다.

    셰필드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오히려 전반 슈팅은 셰필드가 7개로 더 많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 40분 케인이 골문을 열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12골로 손흥민과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후반 흔들렸다.

    후반 14분 실점했다. 존 플렉의 크로스 상황에서 데이비드 맥골드릭을 놓쳤다. 맥골드릭은 헤딩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최근 셰필드 원정 3무4패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 탕귀 은돔벨레의 그림 같은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7분 베르흐베인의 칩 패스를 은돔벨레가 넘어지면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 라인을 통과하면서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슈팅은 수비수 몸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케인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케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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