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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데얀' K리그, 역대 최고 외인과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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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데얀' K리그, 역대 최고 외인과 이별

    데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는 단연 데얀 다먀노비치(40, 몬테네그로)다.

    하지만 이제 K리그에서 데얀을 볼 수 없다. 대구FC와 계약 만료와 함께 지난 9일 홍콩 프리미어리그 키치 SC로 이적했다. 물론 K리그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나이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K리그와는 이별이다.

    데얀의 시작은 2007년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36경기 19골을 터뜨리며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리고 데얀은 서울과 함께 날아올랐다.

    2011년 24골을 시작으로 2012년 31골, 2013년 19골을 넣었다. K리그 최초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2년 5월 173번째 경기에서 100호골을 터뜨리며 K리그 역대 최단 기간 100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 해 K리그 역대 최초로 30골을 돌파했고, 몰리나와 데몰리션 콤비를 구축하며 우승도 거머쥐었다. MVP도 데얀의 몫이었다.

    정상에서 잠시 K리그를 떠났다.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해 2년을 뛰었다.

    데얀은 2016년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데얀은 여전했다. 2016년 13골, 2017년 19골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데얀은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서울 복귀 당시 남긴 "내 마지막은 서울"이라는 말과 달리 데얀의 선택은 슈퍼매치의 라이벌 수원 삼성이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적이었다.

    2018년 13골을 넣었다. 골 결정력은 변치 않았다. 하지만 이임생 감독 부임 후 데얀은 뛰지 못했다. 선발 출전은 5경기가 전부였다. 데얀은 불만을 드러냈고, 다른 경기를 보러 다니며 무력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결국 데얀은 대구로 이적했다. 대구에서 23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07년 인천에 입단한 데얀은 "샤샤를 개인적으로 잘 안다. K리그에서 통산 104골을 넣었다고 알고 있다. 내가 K리그에서 언제까지 뛸 지는 모르지만 10년 정도 뛴다면 100골 정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샤샤는 당시 외국인 선수 최다 104골 기록 보유자였다.

    데얀은 스스로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K리그에서 뛴 기간만 12년. 380경기에서 198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예상보다 2년 더 K리그에서 활약했고, 98골을 더 넣었다.

    단순한 외국인 선수가 아니었다. 데얀의 198골은 이동국(228골)에 이은 K리그 역대 2위 기록이다. 최다 공격포인트 역시 246개로 이동국(305개) 다음이다. 380경기 출전은 외국인 선수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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