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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벨 생수·빨대 없는 우유…유통가 친환경 바람



생활경제

    무라벨 생수·빨대 없는 우유…유통가 친환경 바람

    풀무원, 바이오(Bio-PET) 재질 친환경 샐러드 용기 국내 최초 개발
    환경 위한 가치 소비하는 소비자 늘면서 제품 매출도 덩달아 상승

    롯데칠성음료의 라벨이 없는 이른바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는 지난해 1천만개가 팔렸다. 아이시스 ECO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 무라벨 생수다.

    개봉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과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13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환경을 위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아이시스 ECO는 지난해 동안 모두 1천10만개가 판매됐다.

    무라벨생수 아이시스 에코 3종. 롯데칠성음료 제공

     

    판매된 수만큼 라벨 포장지도 덜 사용됐다. 라벨한 장당 무게가 1.5L와 2L는 0.8g, 500mL는 0.3g으로 무게로 환산하면 총 6.8톤의 포장재 폐기물 발생량이 줄어든 셈이다.

    절감된 라벨을 가로로 이어 붙이면 총 3020km로, 이는 직선거리로 약 325km인 서울~부산 사이를 약 9번 이동할 수 있는 길이다.

    매일유업은 유기농 우유 브랜드인 '상하목장'에 빨대를 제가한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를 출시했다.

    최근 대두된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환경을 중시하는 고객 니즈를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빨대가 없는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 관계자는 "상하목장은 '자연에게 좋은 것이 사람에게 좋다'라는 믿음으로 만든 브랜드다. 친환경을 모토로 하는 브랜드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품 패키지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풀무원도 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풀무원은 바이오 유래 원료인 바이오 페트로 만든 친환경 샐러드 용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사용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인의 1인당 평균 플라스틱 사용량은 2020년 기준 146kg에 달하며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미국(100.2kg), 중국(72.6kg), 일본(71.5kg)을 큰 폭으로 앞서는 수치다.

    풀무원은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건강 도시락인 '샐러드' 제품 용기에 친환경 소재인 바이오 페트를 적용, 환경경영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Bio-PET 적용 친환경 샐러드 용기. 풀무원 제공

     

    풀무원의 포장 혁신을 추진하는 풀무원기술원이 개발해 선보이는 '바이오 페트(Bio-PET)'는 구성 원료 중 일부를 사탕수수 추출 원료로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인 포장 소재다. 일반 페트(PET)는 석유에서 추출한 원료 100%로 구성돼 있는 반면 바이오-페트는 사탕수수 유래 추출물을 30% 함유하여 제조, 유통, 소각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약 20%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풀무원은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LOHAS) 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제품 전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지속 개발해 더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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