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유나이티드 트위터
리즈 유나이티드는 '리즈 시절'이라는 유행어로 유명한 팀이다.
앨런 스미스가 뛰었던 리즈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프리미어리그를 주름 잡는 강호 중 하나였다. 이후 2003-2004시즌 19위로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됐고, 2019-2020시즌 챔피언십우승과 함게 무려 17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왔다.
하지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프리미어리그 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리즈는 11일(한국시간) 영국 크롤리의 더 피플스 펜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4부 소속 크롤리 타운에 0대3으로 패했다.
완패였다.
주전 공격수 패트릭 뱀포드를 경기장에 데려가지 않는 등 여유를 부렸지만, 몇몇 주축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섰다. 흔히 말하는 1.5군 수준이었다.
하지만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면서 3라운드에서 주저앉았다. 후반 5분 만에 닉 사우룰라에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8분 애슐리 나드션, 후반 25분 조던 투니클리프에 연속 실점했다. 볼 점유율 71%를 기록하고도 완패했다.
통계 전문 그레이스 노트에 따르면 FA컵에서 프리미어리그 팀이 4부리그 팀에 0대3으로 패한 것은 1987년 1월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 최다 점수 차 패배 타이다. 당시 옥스포드는 올더숏에 0대3으로 졌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오늘 패배가 너무 슬프다. 실망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